베트남 중부지방, 폭우•산사태 피해 막심…9만여명 대피, 사망 102명 실종 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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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지방, 폭우•산사태 피해 막심…9만여명 대피, 사망 102명 실종 26명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0.10.20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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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만7000여가구 침수…동해상에 열대성저기압 형성, 추가 태풍피해 우려
하띤시내 전역이 태풍과 폭우로 침수됐다(사진 위). 수문당국은 께고호수가 위험수위에 다다르자 댐의 수문을 최대한 열어 방류하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계속된 폭우와 태풍 및 이에 따른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베트남 중부지방 10개성에서 102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실종됐다. 또한 수십명이 부상을 입고 9만여명이 대피하는 등 인명및 재산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일 중앙재난대책운영위원회에 따르면 19일 저녁 현재 사망 및 실종 등 인명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방은 꽝찌성(Quang Tri) 48명, 트아티엔후에성(Thua Thien Hue) 27명, 꽝남성(Quang Nam) 11명 등이다.

지난 한달동안 전례없는 3차례의 태풍과 2차례의 열대성저기압으로 꽝빈성(Quang Binh), 꽝남성(Quang Nam), 하띤성(Ha Tinh), 꽝찌성, 트아티엔후에성, 응헤안성(Nghe An), 꽝응아이성(Quang Ngai) 등에서 42만7000여가구가 침수됐고 2만8900여가구 9만1000여명 가량이 대피했다.

또한 현재 동해(남중국해)상에서 열대성저기압이 형성되고 있어 추가 태풍 피해가 예상된다.

이번 중부지방의 비 피해에 대해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쌀과 이불 등 생필품을 긴급지원해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 및 재산을 보호하는데 정부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또 모든 구조역량을 총동원해 실종자들을 신속히 수색할 것을 독려했다.

수문당국은 계속된 강우유입으로 께고호수(Ke Go)가 댐의 안전수위인 32.5m를 넘어서 위험수위인 33.8m에 근접하며 범람위기 상황이 빚어짐에 따라 방류량을 초당 940톤으로 최대한도로 늘리고, 인근 모든 저수지의 수문을 개방해 물줄기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다.

당초 께고호수는 위험수위를 넘어서 제방붕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일부 제방을 폭파해 지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19일 새벽부터 수위가 조금씩 낮아짐에 따라 이 계획은 일단 보류됐다.

현재 중부지방의 대표적 지류인 끼엔장강(Kien Giang)과 지안강(Gianh)의 수위는 1979년의 역사적인 홍수때의 수위보다 각각 1m, 2m를 초과한 상태로 최고단계인 3급 홍수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또한 주요하천 14개의 수위가 위험수위에 도달했으며 4개의 하천은 범람했다.

국립기상수리예보센터에 따르면, 중부지방을 통과하는 열대성저기압과 찬공기가 만나 20일부터 며칠동안 하띤성을 비롯한 중부지방 일대에 150~300mm의 비가 더 내리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지난 18일 새벽 1시 꽝찌성(Quang Tri) 흐엉호아현(Huong Hoa) 흐엉풍사(Huong Phung xa, xa는 마을단위 행정구역) 껍촌마을(Cop) 337경제국방대대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매몰된 군인 22명중 실종된 나머지 8명도 모두 사망한채로 발견돼 22명 모두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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