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아시아 최대 물류창고기업 GLP(Global Logistic Properies)가 베트남 물류기업 SLP(SEA Logistic Partners)와 합작법인을 세워 베트남에 15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니케이아시안리뷰(Nikkei Asian Review)가 보도했다.
싱가포르 기업인 GLP는 현재 16개국에 6400만㎡(1936만평) 규모의 물류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SLP와 함께 하노이, 호치민시 일대에 33만5000m²(10만평) 부지를 확보해 동남아에서 가장 큰 물류창고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니케이는 GLP의 이번 투자에 대해 “베트남은 개방경제와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해 다국적기업들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 약 1억명의 베트남은 현재 온라인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니케이는 SLP와 GLP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온라인시장 성장으로 물류창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밍메이(Ming Mei) GLP 대표는 “역동적인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 내수를 뒷받침하는 중산층의 빠른 증가 등을 고려할 때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성장성과 확장성은 우리가 해외시장 개척에 앞서 고려하는 두가지 핵심적 요소”라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5년간 베트남 전자상거래시장은 매년 30% 성장하며 올해 시장규모가 약 15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올해 성장세는 다소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