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제품회사들, 3분기 실적호조…이익 4.2배 늘어난 회사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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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유제품회사들, 3분기 실적호조…이익 4.2배 늘어난 회사도 있어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10.3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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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나밀크•목쩌우우유•국제우유•하노이우유 등…비용절감 효과 톡톡
- EVFTA로 관세 철폐…해외브랜드와 경쟁 치열해질 전망
비나밀크 주가추이(사진 위)와 생산공정. 베트남 유제품업체들이 3분기에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등 실적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Investing.com, 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증시(HoSE) 상장사인 비나밀크(Vinamilk, 증권코드 VNM) 등 베트남 유제품회사들이 3분기 좋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베트남증권업계에 따르면 비나밀크는 3분기 매출이 15조5000억동(6억6870억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9% 늘었으며 이익은 3조1000억동(1억3374만달러)으로 16%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9월까지 비나밀크의 매출과 이익은 각각 45조3000억동, 9조동으로 7%씩 늘어난 것으로 추정돼 연간 이익목표 10조7000억동의 84%를 달성했다.

BIDV증권(BIDV Securities Company)은 “비나밀크의 실적호조는 광고비는 줄어든 반면 금융수입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올해 이익이 11조3000억동으로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쩌우우유(Mộc Châu Milk)는 3분기 매출이 7750억동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으며 세후이익은 1020억동으로 113% 늘었다. 목쩌우우유의 이익률은 34.6%로 예년의 18~19%에 비해 크게 늘었으나 비나밀크의 45%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9월까지 목쩌우우유의 매출은 2조1000억동으로 10% 늘었고 세후이익은 2090억동으로 69% 증가하며 이미 연간목표를 33% 초과달성했다.

목쩌우우유의 이같은 이익증가는 광고비가 전년보다 2배 늘었으나 전체적으로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한데다 유통업체와 고객에 대한 적절한 지원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바비우유(Ba Vì), 퓨리나우유(Purina fresh milk) 등을 생산하는 국제유업(International Dairy Products JSC)은 3분기 세후이익이 1590억동으로 전년동기대비 4.2배나 늘었다.

9월까지의 세후이익은 3090억동으로 전년동기대비 3.3배 증가했는데 국제유업은 지난 2016년~2018년의 지속적인 손실에 따른 누적적자 때문에 여전히 누적적자가 2700억동에 달한다.

국제유업은 최근 소비재회사인 블루포인트(Blue Point)에 지분 90%를 매각키로 했다. 2015년 설립된 블루포인트는 유제품과 제약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국제유업 지분을 인수했다.

하노이증시 상장사인 하노이우유(Hanoimilk JSC, 증권코드 HNM))은 3분기 이익이 8억4700만동으로 3.8배 늘었다. 9월까지의 누적 매출은 1500억동으로 23% 증가했으나 280억동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하노이우유는 2006~2007년 ‘잇지우유(IZZI milk)’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으나 2008년 멜라민 사건과 비효율적인 사업다각화로 큰 손실을 입어 경쟁에서 뒤처졌다. 하노이우유는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사이공증권(Saigon Securities Incorporation, SSI)은 “유제품들이 유통속도가 빠른 다른 일용소비재(FMCG)보다 코로나19의 사태의 영향을 덜 받았다”며 “그러나 저소득계층의 우유소비는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내년에 평균 판매가격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공증권은 이어 “국내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EU(유럽연합)-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에 따른 해외브랜드의 관세철폐로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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