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마스크미착용 과태료 폭탄…내달 15일부터 300만동, 일각선 ‘너무 과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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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마스크미착용 과태료 폭탄…내달 15일부터 300만동, 일각선 ‘너무 과해’ 반발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10.30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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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장소, 과태료 최대 10배로 올려...식당·대중교통은 의무사항 아냐
- 소득별·연령별로 찬반 엇갈려…젊은층은 찬성, 저소득층•중장년층은 반대 우세
하노이의 한 공원에서 단속요원들이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계도하고 있다. 오는 11월15일부터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미착용 과태료가 최대 300만동으로 강화되는데 일각에서는 '너무 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hanoi time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내달 15일부터 공공장소의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최대 300만동(130달러)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벌칙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식당과 같은 자영업자들은 손님들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며 지나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국은 식당 및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재확산되고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이 시작되자 베트남 당국도 3차확산의 가능성을 우려해 이 같이 강화된 조치를 시행키로 결정했다.

이전 방역지침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미착용시 10만~30만동(4.3~13달러)의 과태료가 부과됐으나, 이번에 과태료 규모를 15만~300만동으로 최대 10배로 올려 시민들의 의식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서 특히 소득별, 연령별로 찬반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젊은층은 주로 찬성했고, 저소득층이나 중장년층 이상은 대부분 반대했다.

하노이 시민 응웬 낌 프엉(Nguyen Kim Phuong, 25)씨는 “모두의 건강을 위해 사람들은 책임있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300만동의 과태료는 지나친 수준은 아니다”라고 찬성입장을 밝혔다.

쩐 쑤언 푹(Tran Xuan Phuc, 25)씨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있는 시민들이 많아져 이 같은 방역지침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다수일 것”이라며 찬성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등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응웬 쑤언 즈엉(Nguyen Xuan Duong, 56)씨는 “하루 일당이 20만동(8.6달러)에 불과한 일용직에게는 30만동의 과태료는 과한 금액”이라며 “최근 정부가 30명 이상이 모일 수 있도록 식당이나 유흥시설, 호텔 등의 영업재개를 허용하면서 또다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미착용자 단속을 강화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정부를 성토했다.

응웬 티 로안(Nguyen Thi Loan, 73)씨는 “과태료 수준을 낮춰도 충분히 마스크 착용을 장려할 수 있다”며 “일자리도 변변치 않은 마당에 과도한 과태료는 시민들의 생활의지만 꺽는 처사”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번 조치는 내달 15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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