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백신 원숭이실험 시작…첫 자국산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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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백신 원숭이실험 시작…첫 자국산 백신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11.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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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바이오테크(Vabiotech) 백신, 붉은털원숭이 12마리 대상…생쥐실험은 지난 6월 마쳐
- 내년 1분기중 사람 대상 임상시험 예정→2022년 상반기 접종 가능 전망
바바이오테크의 코로나19 백신(사진 위)과 실험대상인 붉은털원숭이. 바바이오테크는 코로나19 백신의 생쥐실험을 마치고 원숭이를 대상으로한 실험에 들어갔다. (사진=vietnam.vnanet.vn/dantri.com.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자국기업이 제조한 코로나19 백신의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 착수했다.

보건부는 산하기관인 바바이오테크(Vabiotech, Vaccine and Biological Production Company)가 히말라야원숭이(학명 Macaca mulatta)의 일종인 붉은털원숭이 12마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동물실험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보건부 산하 백신생물학연구사육센터 부 꽁 롱(Vũ Công Long) 소장에 따르면, 실험은 북부 꽝닌성(Quảng Ninh) 레우섬(Rêu)에서 지난달 27일 시작됐다.

실험에 참여한 원숭이들의 나이는 3~5세이고 몸무게는 모두 3kg 이상이다. 원숭이들은 실험전 건강상태 체크 결과, 다른 질병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은 2차례에 걸쳐 진행되는데 각 단계마다 백신을 접종받은 그룹과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원숭이들은 앞으로 3개월동안 모니터링되며 주기적으로 혈액을 채취해 하노이 바바이오테크 연구실에서 추가분석이 이뤄진다.

이번 실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원숭이들은 18~21일 간격으로 1차 및 2차 두번의 백신을 접종받는다. 연구자들은 2차접종 한달 후 백신 접종그룹과 비접종그룹의 면역반응을 비교평가하게 된다.

앞서 지난 6월 바바이오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은 생쥐실험을 마치고 데이터를 이미 확보했다.

보건부는 이번 원숭이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 1분기내에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른 백신 생산과정은 동물실험, 임상시험, 사용승인 및 생산, 사후 품질 추적 및 관리 등 4단계 주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위원장 응웬 투 번(Nguyen Thu Van) 교수는 “현재까지 베트남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수준은 세계평균보다 뒤쳐진 단계”라며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용될 백신이기에 임상시험에 앞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연말까지 원숭이실험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번 교수는 “정부의 지원으로 현재까지 연구결과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며 "예정대로 연구가 진행되면 2022년 상반기안에 국내산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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