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 1군에 위치한 인민위원회 본청 건물이 국가건축유물로 공식 지정했다.
호치민시는 4년전부터 인민위원회 청사를 국가건축유물로 지정해 줄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해 왔는데, 문화체육관광부는 건축된지 111년이 지난 인민위원회 청사가 근대건축물로 충분히 보전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4일자로 국가건축유물로 공식지정했다.
국가건축유물로 지정됨에 따라 동커이(Dong Khoi)거리 213번지에 위치한 시 인민위원회 청사는 문화유산보존법에 따라 앞으로 국가가 관리를 맡게된다.
시 인민위원회 청사는 프랑스 건축가 페망 가르데스(Femand Gardes)가 설계한 건축물로 1898년 착공해 1909년 완공됐다. 청사의 명칭은 프랑스 식민통치시대에는 프랑스어로 호텔드빌(Hotel de ville, 시청), 베트남어로 진사떠이(Dinh Xa Tay, 서궁 西宮)로 명명됐다. 이후 베트남공화국 시대에는 사이공시청으로 불리다가 1975년 통일이후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건축가 하 부 쫑(Ha Vu Trong) 교수에 따르면, 인민위원회 청사는 파리시청을 본뜬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됐으며 외관 디자인은 바로크, 로코코, 아르누보 양식 등 다양한 유럽의 건축양식이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투득군(Thu Duc)에 있는 린동(Linh Dong)사원도 국가건축유물로 지정했다.
1823년 건축된 린동사원은 1852년 뜨득(Tu Duc)황제가 탄호앙(Thanh Hoang)사원으로 명명한 바 있다.
린동사원은 매년 음력 10월16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끼옌(Ky Yen)의식을 진행하고, 정월대보름과 7월보름에는 쭝응웬(Trung Nguyen, 中元, 백중)을, 6월19일에는 따 즈엉 민(Ta Duong Minh) 제사를, 음력 1월5일에는 따오(Tao, 음식의 신) 제사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