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통제에 중점 두고 경제회복 위해 제조업 위주로 FDI 유치에 매진할 것”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올해 베트남의 구매력평가(PPP, Purchasing-Power Parity)기준 1인당GDP가 9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1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정현황보고를 통해 “2015년부터 올해까지 빈곤율은 9.8%에서 3% 미만으로 낮추고 2800만개 일자리를 신규로 창출했다”며 “이런 결과로 PPP기준 올해 1인당GDP는 지난 5년간 145% 성장해 9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PPP는 한 나라의 화폐가 어느 나라에서나 동일한 구매력을 가져야 한다는 가정하에 각국의 환율을 고려한 기준이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PPP 기준 1인당GDP는 8374달러로 199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푹 총리는 “2016년 4월 발생했던 대만 철강기업 포모사(Formosa)의 폐수 무단방류 사건을 비롯해 지난 5년간 여러 사건과 재해로 피해를 입었으나, 안정적인 거시경제를 유지하며 이 기간동안 누적 1조2000억달러의 GDP를 추가로 생산했다”며 “지난 5년동안 베트남은 12개 신흥경제국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성과를 낸 국가이자 코로나19에도 올해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몇나라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푹 총리는 “정부는 향후 코로나19 통제에 중점을 두고 경제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관광 및 서비스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제조업이 경제회복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올해 GDP성장률 목표를 2~3%로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베트남의 GDP성장률은 7.02%으로 최근 10년간 두번째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