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재래시장•마트•쇼핑몰•버스정류장 등 집중단속…근처에 임시판매소 설치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시가 겨울철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마스크 미착용자의 공공장소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13일 하노이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마스크 미착용자의 출입이 금지되는 곳은 공원을 포함한 모든 공공장소이며, 특히 감염위험이 높은 병원, 재래시장, 마트, 쇼핑몰, 버스정류장 등이 집중단속 대상이다. 공무원들은 현장에서 지도와 함께 단속을 강화한다.
시는 마스크가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공공장소 근처에 임시판매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응오 반 뀌(Ngo Van Quy)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도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어 그동안의 방역성과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마스크 착용을 독려했다.
응웬 칵 히엔(Nguyen Khac Hien) 시 보건국장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시민이 많아져 일대에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점검현장을 벗어나면 곧바로 다시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조치에 해이해진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하노이시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미착용시 과태료를 300만동(129달러)으로 최대 10배나 인상했지만 시민들이 이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사람들이 붐비는 전통시장이나 마트에서 이런 현상은 더 심해 마스크를 쓴 사람은 10명중 1명꼴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시 당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