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연합은행, 국제은행 주가 올해 80%. 95%↑…다른 은행 앞질러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하노이증시(HNX)와 비상장주식시장(UPCoM)에 있는 베트남 은행들의 호치민증시(HoSE) 이전상장이 기업가치 제고와 주가상승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BIDV증권(BIDV Securities Co)은 호치민증시로의 전환상장은 투자자들, 특히 기관투자가등 전문투자자들의 관심을 더 끌 수있어 자금조달이 용이하며 경영투명성 제고와 주식유동성 개선 효과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호치민증시로 상장이전한 은행들도 이같은 이전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베트남우정연합은행(LienVietPostBank, 증권코드 LPB)은 이번주 초 호치민증시에 9억7700만주가 이전상장됐다. 은행업계에서는 올해 첫 이전 사례인 올해베트남우정연합은행은 호치민증시에 상장된 11번째 은행이 됐다.
베트남국제은행(Vietnam International Bank, VIB) 주식 9억2500여만주도 지난 10일 호치민증시로 이전, 거래를 시작했다.
한 응옥 부(Hàn Ngọc Vũ) 국제은행 최고경영자는 상장기념식에서 "호치민증시 상장으로 한층 역동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해졌다“고 이전상장의 의미를 강조했다.
팜 도안 손(Phạm Doãn Sơn) 베트남우정연합은행 부회장은 “호치민증시 상장은 경영투명성이 높아지고 주식유동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규정을 준수하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사업개발과 경영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남아은행(Nam Á Bank, NAB) 주식 3억8900만주가 주당 1만3500동(0.58달러)의 기준가격으로 UPCoM에 등록됐다. 남아은행의 UPCoM 등록은 올해 은행업계에서는 지난 7월초 반비엣은행(Bản Việt Bank)과 사이공은행(Saigon Bank)에 이어 3번째다.
현재 호치민증시에 상장된 은행주는 VCB, BID, CTG, TCB, VPB, MBB, HDB, STB, EIB, TPB, LPB, VIB 등 12개다. HNX 상장은행은 ACB, SHB, NVB 등 3개은행이며, UPCoM 등록은행은 BAB, BVB, SGB, NAB, VB, KLB 등 6개다.
SSI증권(SSI Securities Incorporation)에 따르면 UPCoM과 하노이증시에서 호치민증시로 이전상장한 은행들의 주가 상승률이 다른 은행들을 앞질렀다. 베트남우정연합은행과 국제은행의 주가는 올들어 현재까지 각각 80%, 95% 상승해 다른 은행보다 더많이 올랐다.
SSI증권은 베트남우정연합은행의 이익은 코로나19 안정세로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전상장으로 주가의 재평가가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호치민증시의 유동성이 크게 늘었다. 거래량은 90억7000만주로 전월보다 23% 증가했으며 거래대금은 181조동으로 30% 늘었다. 특히 10월 한달간 하루평균 거래량은 4억1240만주, 거래대금액은 8조2300억동으로 올들어 10월까지의 10개월간 하루평균 거래액보다 49%나 증가했다.
10월 한달간 외국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은 45조8000억동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12.64%를 차지했다. 12.64%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0월에 7조2000억동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매도공세 속에서도 VN지수(VN-Index)는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