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어 내년에 제1외국어 정규교과목 채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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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국어 내년에 제1외국어 정규교과목 채택 전망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0.11.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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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교육과정 설계지도…별문제 없으면 내년에 통과될 것”
- 국가외국어계획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세종학당 워크숍에서 밝혀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베트남 학생들(사진=tuoi tre)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한국어가 내년에 베트남의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응웬 또 쭝(Nguyen To Chung) 베트남 국가외국어계획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하노이 국립외국어대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2020 베트남 세종학당 워크숍’의 개막 축사에서 “위원회는 제1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과정 설계를 지도하고 있다"며 ”별 문제가 없으면 내년에 한국어 교육과정이 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제1외국어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제2외국어는 중등학교부터 선택과목으로 가르치는 외국어를 뜻하며 한국어는 지난 2016년 중등학교 시범교육 과목으로 선정됐다.

쭝 위원장의 발언을 미뤄볼 때 한국어는 내년에 초등학교 정식교과로 채택돼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초등학교 3년생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현재 전국 6개 중고교가 한국어 시범교육학교로 지정돼 1500여명의 중고생이  한어를 배우고 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화상 환영사에서 "조속한 시일에 한국어가 베트남의 제2외국어 정규과목으로 채택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도 "한국어가 베트남의 제1외국어 정규과목으로 조속히 채택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한국어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최고명문인 국립하노이대학교의 올해 한국어학과 입학 커트라인은 40점 만점(4개 영역 10점 만점)에 35.38점으로 25개 학과중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베트남 한국학술연구학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32개대학에서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대학의 한국어 학습자만 1만6000여명에 달한다.

또 베트남의 세종학당 15곳에서 작년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수강한 사람이 1만2000명에 달해 76개국, 213개 세종학당 수강생의 17%를 차지했다. 정규학교와 교습기관외에 학원 등 사설 한국어교습도 헤아리기 어려울만큼 많다.

한편 워크숍 이틀째인 18일에는 신규 세종학당 지정 설명회와 비대면 교육관련 연수가 진행됐으며, 19일에는 베트남 북부지역 한국어말하기 대회가 열린다. 21일에는 호치민교통대학에서 호치민4 세종학당 주관으로 제1회 과거시험 재현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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