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영어능력 2년연속 뒷걸음질…올해 65위, 13계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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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영어능력 2년연속 뒷걸음질…올해 65위, 13계단 하락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0.11.19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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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F 영어능력지수(EPI)…2018년 41위→2019년 52위→2020년 65위
- 베트남, 800점 만점에 473점(미흡)...한국은 545(보통), 중국(520)•일본(480)보다 높아
올해 베트남의 EF EPI는 800점 만점에 473점으로 2년연속 ‘미흡’ 단계에 머물렀다. (사진자료=EF, 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인들의 영어능력이 2년연속 뒷걸음질 치며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의 글로벌 교육기업 에듀케이션퍼스트(Education First, 이하 EF)가 전세계 비영어권 성인을 대상으로 평가한 올해 ‘영어능력지수(EF English Proficiency Index, EF EPI)’에서 베트남은 작년보다 13계단 미끄러져 65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비영어권 100개국 22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EF 표준 영어시험(EF SET)’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했다.

EF EPI는 매년 EF SET 점수를 토대로 비영어권 국가들의 영어능력을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부족 등 다섯 단계로 나누고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만점기준이 800점으로 상향됐는데, 이는 유럽언어공통기준(CEFR)으로는 가장 높은 단계이자 6번째 단계인 C2에 해당한다.

올해 베트남의 EF EPI는 800점 만점에 473점으로 2년연속 ‘미흡’ 단계에 머물렀다. 순위는 2018년 41위, 작년 52위, 올해 65위로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EF에 따르면, ‘미흡’ 단계의 영어능력은 관광객으로 영어권 국가를 무리없이 여행하고, 동료들과 낮은 수준의 소통과 간단한 이메일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시아 24개국 가운데 동남아에서는 싱가포르(10위)가 ‘우수’, 필리핀(27위)이 ‘양호’, 말레이시아(30위)가 ‘보통’ 단계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베트남보다 영어능력이 떨어지는 동남아 국가는 인도네시아(74위), 캄보디아(84위), 태국(89위), 미얀마(93위) 순이다.

한편 한국은 545점('보통')으로 중국(520), 일본(487) 등 동아시아 3개국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EF는 “아시아 국가들은 민간 및 공교육에서 영어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도 전반적으로 영어능력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아시아지역 평균 EPI는 지난 5년동안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별로 양대도시 하노이시와 호치민시가 각각 477점, 481점으로 역시 ‘미흡’ 단계에 머물렀다.

EF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1인당국민소득은 3498달러, 인터넷 보급률은 70% 이상이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영어를 더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영어를 제1외국어로 지정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필수교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공립학교에서는 여전히 문법과 어휘에 치우친 주입식 교육을 하고 있어 도시지역의 많은 학생들은 방과후 영어학원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학원마다 학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런 문제점을 반영하듯 지난달 전국적으로 발표된 전국고교시험(대입예비고사)에서는 9개 교과목 가운데 영어점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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