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공기업주식시장(UPCoM) 신용거래 허용되나…하노이증권거래소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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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공기업주식시장(UPCoM) 신용거래 허용되나…하노이증권거래소 건의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11.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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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성 개선, 투자자 요구 충족…UPCoM 활성화 효과
- 기업실적, 지배구조, 경영정보 공개투명성 요건 충족 종목들 대상
베트남 비상장공기업주식시장(UPCoM)에서도 신용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UPCoM을 운영관리하는 하노이증권거래소는 당국에 신용거래 허용을 건의했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하노이증권거래소(HNX)가 비상장공기업주식시장(Unlisted Public Company Market, UPCoM)에서도 신용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UPCoM의 운영•관리하는 하노이증권거래소는 UPCoM 유동성개선, 투자자들의 요구충족, 증권사들의 사업다각화 수단 확대 등을 위해 신용거래를 허용해줄 것을 당국에 건의했다. 

베트남 증권업계도 UPCoM  활성화를 위해 신용거래를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용거래는 투자자가 증권사에 일정한 증거금과 대용증권 등을 담보로 제공하고 돈이나 주식을 빌려 주식을 사고 파는 거래방식으로 유동성 확대 효과가 있다.

베트남국제증권(Việt Nam International Securities JSC)의 응웬 홍 칸(Nguyễn Hồng Khanh) 시장분석실장은 "비상장공기업주식시장에는 거래량이 많고 기업 펀더멘탈도 좋아 신용거래에 적합한 종목들이 많이 있다“며 ”신용거래가 허용되면 증시의 자금유입이 늘어나고 유동성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칸 실장은 신용거래가 가능한 대표적 종목으로 마산그룹(Masan Group)의 자회사인 비산(Vissan), 떤깡사이공(Tân Cảng Sài Gòn Corporation) 등을 꼽았다. 

칸 실장은 “국영기업을 주식회사로 전환해 비상장공기업주식시장에 거래등록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게 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커지면서 국영기업의 민영화도 더 용이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비상장공기업주식시장의 유동성은 은행을 제외하면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거래량이 턱없이 부족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KIS Vietnam Securities Corporation)의 쯔엉 히엔 푸엉(Trương Hiền Phương) 상무는 “"UPCoM은 국영기업의 주식회사화 및 민영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장”이라며 “자금유입 활성화를 위해 등록요건을 강화하고 경영정보 공개기준도 개선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는 당국이 비상장공기업주식시장의 신용거래를 승인할 경우 기업실적, 지배구조, 경영정보 공개투명성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 주식을 신용거래 가능 종목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런 요건에 맞는 종목으로 ▲베트남공항공사(Airports Corporation of Vietnam, ACV) ▲빈선정유화학(Bình Sơn Refinery and Petrochemical JSC, BSR) ▲베트남농기계엔진공사(Việt Nam Engine and Agricultural Machinery Corporation, VEA) 등이 꼽힌다.

현재 UPCoM에 등록돼 거래되는 종목은 900개에 달한다. 지난 10월 한달간 거래량은 8억1380만주, 거래대금은 11조4000억동으로 호치민증시(HoSE)의 6.3%에 불과한 수준이며 하노이증시의 60.6% 정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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