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보, 인스타그램, 틱톡, 레딧 등 SNS에서 뜨거운 반응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의 고양이가 목욕하면서 어린애처럼 행동하는 동영상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락락(Lac Lac)이라는 이름을 가진 새끼 고양이. 락(LAC)은 '잃어버리다‘는 뜻의 영어와 같은 베트남말로 락의 집사가 거리를 배회하는 길냥이를 입양한데서 붙인 이름이다.
락락의 집사는 자신의 아들에게 신생아 목욕시키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락락을 모델로한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https://youtu.be/mzuj_tXRqjY)에 올렸는데 2분여짜리 동영상에서 락락은 마치 어린애처럼 움직여 세계의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이다.
락락은 집사가 세세한 목욕 방식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집사가 하는대로 몸을 움직인다. 예컨대 집사가 ‘몸통과 겨드랑이를 씻어주고 얼굴을 나중에 닦아주라’고 말하며 순서대로 목욕동작을 하자 마치 락락은 그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행동한다.
네티즌들은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락락에게 열광하고 있다.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는 ‘사람모형 고양이(dummy cat)’, ‘조교 고양이(cat assistant)’라는 키워드의 검색이 수천만회에 이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락락의 이야기를 ‘사랑(adorable)’이라는 제목으로 크게 보도했다.
레딧(Reddit), 인스타그램(Instagram), 틱톡(TikTok) 등에서도 수백만명이 락락 동영상을 보면서 재미있다는 소감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 SNS에는 "이렇게 훌륭한 '대역(stuntman)은 처음 본다“, ”락락은 정말 프로다. 이런 경험이 많은 것 같은데 할리우드로 가야한다“, ”할아버지 집사가 어린아이 목욕시키는 방법을 잘 보여준다. 그런데 락락 냥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시범에 집중할 수 없네“, ”껴안고 싶다. 이렇게 사랑스런 아이를 본 적이 없어“ 등등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락락의 집사인 팜 꽝 빈(Pham Quang Vinh) 할아버지는 “길에서 발견해 입양한데서 이름을 락락이라고 지었다”며 “락락 이전에 두 마리의 고양이를 더 기르고 있는데 두녀석 모두 얌전하고 락락과도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