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에 이어 스탠다드차터드은행도 올해 베트남 경제 성장률 전망을 이전보다 0.2% 상향 조정하였다.
스탠다드차터드은행은 올해 베트남은 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수치는 이전 전망 6.8% 보다 0.2% 상향된 것이다. 정부 목표에 따른 올해 경제 성장률은 6.7%, 물가는 4% 이내이다.
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건설과 제조업 두 부문이 계속해서 고공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베트남으로 밀려오는 외국인직접투자(FDI)는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제조업 부문이 전체 FDI의 거의 50%를 차지한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동안 FDI는 67억 5,000만 USD에 달했는데, 올해 안으로 거의 150억 USD의 외국자본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다드차터드은행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치두나라야난(Chidu Narayanan)은 제조업 부문의 FDI 유입은 중반기 베트남 경제 성장을 높은 수준으로 이끌고 있다고 한다.
스탠다드차터드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베트남이 수출은 크게 늘어난 반면 수입은 줄어듦으로써 연말까지 안정적인 무역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전자기기 수출은 부품 특히 모바일 제품용 OLED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여, 올해도 가파르게 늘어나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외국환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데 대응하여, 베트남 중앙은행은 성장률 기조를 유지하고 지원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유동성 정책을 지속할 것이다. 그러나 환율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인데, 3분기 말에는 1달러당 22,950동, 올해 말에는 1달러당 23,000동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말 현재 통계청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08% 성장했는데, 1분기는 7.45%, 2분기는 6.79% 성장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반기 성장률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경제의 일반적인 성장과는 달리 GDP 성장이 느려졌고, 다음 분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 높아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성장 모멘텀과 함께, 6개월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3.29% 증가함으로써 인플레이션 또한 다시 팽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인플레이션이 정부 목표치인 4% 아래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도전이 있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