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한인간 살인사건, '채무관계 원한 의한 계획된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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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한인간 살인사건, '채무관계 원한 의한 계획된 살해'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0.11.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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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의자 정씨, 28일 2군소재 아파트서 붙잡혀…공안조사서 진술
- "19억동 투자한 동업자…27억동 빌려간뒤 투자금 상쇄하고 9억동만 갚겠다고 하자 분개해 납치"
호치민시 한국인간 살인사건의 용의자는 체포후 공안조사에서 "돈을 제때 갚지 않아 살해를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사진=baomoi.com)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에서 동료 한인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 정씨(35)의 살인동기는 채무관계에 의한 의도적 살인으로 드러났다.

30일 호치민시 공안에 따르면 정씨는 공안의 조사과정에서 “사망한 A씨가 돈을 제때 갚지 않아 살해를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정씨의 진술에 따라 공안은 정씨의 살인동기 및 구체적인 경위, 여죄 유무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공안조사에 따르면, 피의자 정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A씨에게 동업자금으로 18억동(7만7700달러)을 투자받았다. 이후 사건발생 2주전 A씨가 돈이 필요하다며 정씨에게 급전을 빌려달라고 요구해, 30%의 이자로 이틀내 갚기로 하고 27억동(11만6600달러)을 빌려줬다.

그러나 사업이 제대로 되지않아 재무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정씨가 A씨에게 빌려간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는데 A씨는 빌린돈중 18억동은 자신의 투자비로 상쇄하고 나머지 9억동만 갚겠다고 하자 분개해 납치살해 계획을 세웠다고 공안에 진술했다.

범행을 계획한 정씨는 지난 24일 인근 슈퍼마켓에서 톱과 펜치, 비닐봉투, 고무장갑을 구입하고 수면제 10알을 미리 준비한뒤 인근 카페에서 A씨와 채무상환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이날 채무상환 문제가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정씨는 26일 자가용으로 자신의 사무실로 A씨와 함께 들어가 수면제가 든 맥주를 권했다. A씨는 수면제가 든 맥주를 마시고 잠들었고, 정씨는 A씨가 차고있던 금팔찌를 갈취하고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고무장갑 9켤레로 그의 입을 막았고, 결국 A씨는 질식해 사망했다.

정씨는 A씨가 사망하자 미리 준비한 톱으로 사신을 훼손한 뒤 비닐봉지에 넣어 테라스에 숨겼다.

사건발생 다음날인 27일 오전 정씨는 평소와 같이 업무를 봤으며, A씨의 금팔찌를 인근 보석상에 처분할 것을 직원들에게 지시했으나 보석상이 제시한 가격이 8000만동(3450달러)에 그치자 팔지를 않았다. 당초 정씨는 금팔찌 2개의 가격이 1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이날 오후 정씨는 사체를 유기하기 위해 대형 캐리어와 비닐봉투, 테이프를 사오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지만 막상 사체를 그대로 둔채 자가용으로 사건현장을 떠났다. 이후 공안에 사건신고가 접수된지 12시간만인 28일 정오경 2군 타오디엔(Thao Dien)의 한 아파트에서 체포됐다.

당국의 조사결과 A씨의 훼손된 시신은 빌라 겸 사무실인 건물의 1층과 3층에서 발견됐으며, 머리에 심한 손상을 입은 상태로 부검결과 질식사로 판명났다.

공안당국은 “정모씨의 일방적인 진술이기 때문에 사건의 동기와 여죄 등을 더 조사해 살인강도죄 적용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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