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포스트코로나 유망주는?…산업단지업종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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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포스트코로나 유망주는?…산업단지업종 주목하라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11.30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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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적기업 생산기지 탈중국, 베트남 수혜…용지수요 늘고 임대료도 상승 전망
- 주가 연초대비 크게 상승했지만 실적호조로 앞으로도 상승여지 커
베카멕스IDC 주가추이와 호치민시 빈떤군 떤따오산업단지 전경. 베트남이 다국적기업의 생산기지 탈중국화 추세 수혜국으로 산업단지 수요증가와 임대료 상승 등에 따른 실적호조 전망에 따라 포스트코로나 주가상승 유망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Investing.com 캡처,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코로나19 사태후 베트남증시에서 산업단지 관련주를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미국과 중국의 관계악화 지속 등에 따라 다국적기업 생산기지의 탈중국 및 베트남 이전 등이 예상됨에 산업단지 운영회사들이 호황을 누리며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호치민증시(HoSE)에 상장된 대표적 산업단지 관련주식으로는 베카멕스IDC(Becamex IDC, Investment and Industrial Development Joint Stock Corp, 증권코드 BCM), 낀박도시개발(Kinh Bắc City Development Share Holding Corp, KBC), 떤따오산업투자(Tân Tạo Investment and Industry Corp, ITA), 소나데지쩌우득(Sonadezi Châu Đức Shareholding Co, SZC), 롱하우(Long Hậu Corp, LHG) 등이 있다. 

산업단지회사들 주가는 코로나19 사태의 증시충격이 절정을 이뤘던 3월말은 물론 연초에 비해서도 크게 오른 상태인데 앞으로 실적 호조 전환과 함께 상승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베카멕스IDC 주가는 상반기에 연초대비 10% 하락했으나 8월이후 반등해 현재 4만2900동(이하 30일 종가)으로 6월말(2만6600동)에 비해 61.2% 상승했다. 낀박도시개발은 현재 1만5850동으로 6월말(1만3800동) 대비 14.8% 올랐다.

중소규모 산업단지 회사인 롱하우는 3만2250동으로 6월말(1만7600동)보다 83.2% 뛰었으며 소나데지쩌우득도 2만8700동으로 57.6% 올랐다.

호치민증시에 상장된 베트남 산업단지업종 주가 추이. (위로부터) 롱하우산업단지, 소나데지쩌우득산업단지, 떤따오산업단지 주가.(Investing.com 캡처)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는 336개, 9만7800㏊(2억9543만여평)의 산업단지가 있으며 이가운데 261개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 6월말기준 평균입주율은 76%에 이른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워낙 충격이 큰 사태여서 산업단지 운영회사들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증시에 상장된 18개 산업단지 회사들의 상반기 매출은 21조4000억동(9억2240만달러), 이익은 3조6000억동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 18% 감소했다.  

베카맥스IDC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4%, 52% 감소했고 낀박도시개발도 매출과 순이익이 50% 넘게 줄었다. 이 때문에 주가는 6월말에 연초대비 10% 정도 하락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내지는 완연한 진정세를 보이면 베트남 산업단지 회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베트남 최대증권사인 사이공증권(Saigon Securities Inc. SSI)은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면서 기업들의 생산기지 다변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베트남은 이런 추세에서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파나소닉, 샤프, 애플 협력업체 폭스콘 등이 베트남에 생산기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데다 일본정부의 생산기지 이전 보조금지원 정책에 따라 신에쓰화확(Shin-Etsu Chemical), 호야(Hoya), 마쓰오카(Matsuoka), 메이코전기(Meiko Electronics), 요코우(Yokowo), 니키소(Nikkiso) 등 15개 기업도 중국 생산기지의 베트남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산업단지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베트남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새로운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이와함께 비엔호아-붕따우(Biên Hòa-Vũng Tàu)고속도로, 다우여이-판티엣(Dầu Dây-Phan Thiế) 고속도로, 남북고속도로, 까이멥티바이항구(Cái Mép Thị Vải)와 게마링크(Gemalink) 항구 등 인프라확충도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SI증권은 1000㏊(300만평)이상의 규모가 큰 산업단지에는 FDI(외국인직접투자)가 더 많이 유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단지 임대료가 인도네시아, 태국 등 역내국가들에 비해 30~40% 낮은 것도 장점이다. 이에따라 내년 베트남 산업단지 임대료는 호치민•동나이성 등 남부지역은 7~8%, 하노이•하이퐁 등 북부지역은 5~6% 오를 것이라는게 SSI증권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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