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까지 138억7000만달러 집행률 68.3%, 14%p↑…7월부터 지출 늘어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의 조기회복을 위해 공공지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2일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10월까지 공공지출 규모는 총 321조5000억동(138억7000만달러), 집행률은 68.3%로 전년동기대비 14%p 상승했다.
10월까지 공공지출 가운데 절반 이상은 7~10월에 이뤄졌는데, 이는 총리가 각 부처에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지출 가속화를 독려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남북고속도로 11개 구간을 비롯한 주요 인프라사업은 75% 이상의 집행률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사업의 공공지출은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특히 동나이성(Dong Nai) 롱탄(Long Thanh)신공항 건설을 위한 토지수용 및 재정착 보상은 일부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목표의 20.4% 밖에 집행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동나이성 당국은 연말까지 배정된 공공지출을 모두 집행해 공항 부지 5000ha(1512만평) 이전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 메콩델타의 주요 교통인프라 프로젝트인 미투언-껀터(My Thuan-Can Tho) 고속도로도 42% 집행에 그치며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민간 및 FDI(외국인직접투자) 부문이 제한된 상황에서 정부가 배정된 공공자금을 신속하게 지출해 경기부양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공공지출 규모는 270조2000억동(116억달러)으로 연간 목표의 6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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