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운송•물류업종, 코로나19 사태에도 주가상승…향후 실적호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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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운송•물류업종, 코로나19 사태에도 주가상승…향후 실적호조 기대감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12.0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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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몇 달새 주가 두자리수 상승률…일부종목은 사상최고치 기록하기도
- EVFTA•CPTPP•RCEP 등 자유무역협정으로 물동량 증가 전망…운임도 급등
호치민시 깟라이항. 베트남증시의 운송•물류업종 주가는 컨테이너 운임 상승과 EU-베트남자유무역협정,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등에 따른 물교역량 증가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코로나19의 경제 충격 및 증시 타격 속에서도 베트남증시의 운송•물류업종 주가는 호조를 보여 주목된다. 최근 몇 달새 운송•물류업종 주가는 두자리수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일부종목은 상장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호치민증시(HoSE)에 상장된 대표적 운송•물류회사는 베트남컨테이너운송(Vietnam Container Shipping JSC, 증권코드 VSC), 제마뎁트(Gemadept Corp, GMD), 딘부항투자개발(Dinhvu Port Investment Development JSC, DVP), 국제해상항공운송(Sea & Air Freight International, SFI), 떤깡물류하역(Tân Cảng Logisticand Stevedoring JSC, TCL), 하이안운송하역(Hai An Transport and Stevedoring JSC, HAH) 등이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코로나19 쇼크에도 불구하고 무역량 증가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EU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 아세안 10개국 및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15개국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에 따른 교역증대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통계총국에 따르면 11월까지 베트남의 수출은 2540억여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수입은 2345억달러로 추산됐다.

호치민증시에 상장된 운송물류회사 주가 추이. (위로부터) 제마뎁트, 딘부항투자개발, 국제해상항공운송, 하이안운송하역. ((Investing.com 캡처)

물류•운송종목의 주가 상승은 당장의 실적보다는 향후 성장성, 즉 실적호조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9월까지 제마뎁트의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으며 떤깡물류하역과 하이안운송하역도 이익이 각각 15%, 9% 줄었다.

전통적으로 무역량이 크게 늘어나는 연말을 맞아 물건을 수송할 컨테이너선 부족으로 운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물류사업협회(Vietnam Logistics Business Association, VLA) 보고서에 따르면 40%가 넘는 기업이 화물을 선적할 컨테이너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17%는 아예 컨테이너선 이용계약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해상운임도 최근 몇달새 크게 올랐다. 홍콩의 선박회사 프레이토스(Freightos)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 서부해안으로 가는 40피트 컨테이너의 운임이 4000달러에 육박, 몇 달전에 비해 3배나 올랐다.

VLA는 글로벌 운임상승세 맞춰 베트남 운송•물류업계도 오는 2025년까지 운임을 60~70% 올릴 계획이며 내년부터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화물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고 운임도 급등하면서 운송•물류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지금의 실적보다는 향후 실적호조를 내다보며 운송물류 주식을 사들여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코로나19 진정세와 세계경제 회복, RCEP 발효 등에 따라 교역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운송•물류업종 주가 상승세는 당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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