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상부, 뉴노멀 시대 준비 위한 지원방안 내놓기로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올해 베트남의 섬유·의류 수출은 335~340억달러로 작년보다 최대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상부는 3일 “코로나19로 시장이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섬유의류산업은 특히 큰 타격을 입어 작년보다 수출이 14~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지난 4월 전망치 300억~310억달러보다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상황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베트남국영섬유의류그룹 비나텍스(Vinatex)의 레 띠엔 쯔엉(Le Tien Truong) 회장은 “팬데믹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돼 섬유의류 수요가 크게 줄었다”며 “국내 섬유의류업계는 25년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이 예상되나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는 상황이 나은 편”이라고 안도했다.
많은 섬유의류업체들은 코로나19로 입은 손실을 만회하고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주력 생산품이던 고급 수트와 셔츠 대신 방호복이나 니트웨어 등으로 생산라인을 신속하게 전환했다.
쯔엉 회장에 따르면, 업계의 이 같은 대처로 고용이 크게 감소하지 않았으며 임금도 크게 줄지 않았다. 연말까지 비나텍스 생산직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795만동(324달러)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의류업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정부도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응웬 득 찌(Nguyen Duc Tri) 호아토섬유의류(Hoa Tho Textile-Garment JSC) 회장은 정부가 오폐수처리시설이 잘 갖춰진 산업단지를 추가로 개발해 섬유의류 및 염색기업들이 환경위생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호치민시 및 동나이성(Dong Nai) 비엔호아(Bien Hoa)와 인근지역 섬유의류업체들이 노동자들을 쉽게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상부는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업계간 연결성과 유기성이 강화된 지원방안을 조만간 마련해 내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