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투자자 매도공세 약화…지난주 700억동, 전주대비 71%↓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는 이번주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5주연속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와 차익실현 매물 압박이 커지면서 ‘쉬어가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부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VN-Index)는 1021.49로 마감해 한주동안 1.12% 상승했다. 하루평균 거래량은 5억7460만주, 거래대금은 11조6000억동(4억9970만달러)에 달했다. 하노이증시(HNX)의 HNX지수는 152.48로 마감해 한주동안 2.91% 올랐다.
SSI증권(SSI Securities Corporation)은 주간보고서를 통해 “VN지수가 1030에 근접하면서 시장의 상승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며 “대형주에 이어 중형주에까지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는 것은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SSI증권은 그러나 “단기적으로 VN지수가 1030~1040선을 넘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MB증권(MB Securities Co)은 “매도압력이 주로 블루칩에 집중되고 있는데 국내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이 매물을 잘 소화하고 있다”AU “VN지수가 1030포인트에 근접하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사이공하노이증권(Saigon-Hanoi Securities JSC)은 VN지수가 5주연속 상승했지만 지난주 거래량이 전주대비 소폭 증가한 것은 시장의 경계심리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사이공하노이증권은 "지난주 VN지수가 2018년 10월과 2019년 11월 최고치였던 1020~1030포인트의 강한 저항권에서 마감돼 이번주에는 차익실현 압력이 강해지면서 조정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은 주식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은 1020~1030 저항대에서 일단 차익실현을 하고 현금비중이 큰 투자자들은 990~1000선까지 조정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바오비엣증권(Bảo Việt Securities Co)의 쩐 쑤언 박(Trần Xuân Bách) 애널리스트는 "VN지수가 강력한 저항대인 1028~1035선 돌파를 시도하며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이라며 ”종목간 주가차별화가 게속되면서 그동안 오르지 못한 종목에도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주 호치민증시에서 750억동어치를 순매도했는데 이는 전주보다 71% 줄어든 것으로 매도세가 완화됐다.
지난주 상승세가 두드러진 종목은 페트로베트남전력(PVPower, 증권코드 PAW)으로 12.7%나 뛰었으며 철강업체인 남낌그룹(Nam Kim Group, NKG)도 7% 올랐다.
주류업체인 사베코(Sabeco, SAB)와 하노이주류음료(Hanoi Beer Alcohol And Beverage JSC, BHN)가 각각 5.5%, 4.4% 상승했다. 또 페트로베트남가스(PetroVietnam Gas JSC, GAS, 2.4%), 철강업체인 호앗팟그룹(Hoà Phát Group, HPG, 1.9%), 소매업체 마산그룹(Masan Group, MSN, 2.7%) 등도 올랐다.
증권주들도 SSI증권(SSI, 3.6%), VN다이렉트증권D(VNDirect Securities Co, VND, 2.7%, 비엣캐피탈(Việt Capital Incorporation, VCI, 2.2%), 사이공하노이증권(SHS, 2.1%) 등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