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 최근 6거래일간 26.19% 상승, 9월이후 두달간 74% 올라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증시(HoSE) 상장사인 투자개발건설㈜(Development Investment Construction JSC, 증권코드 DIG)이 대규모 투자유치를 잇따라 성사시켰다. 그동안 DIG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는데 이같은 투자유치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투자개발건설에 따르면 힘람토지공사(Him Lam Land Corporation)에 지난 2일 지분 21.5% 6770만주를 매각했다. 투자개발건설은 이와함께 이날 이름을 밝히지 않은 또 다른 투자자에게 6600만주를 매각했다.
DIG주가는 지난달 26일 2만1000동에서 지난 4일 2만6500동으로 6거래일간 26.19% 올랐으며 지난 9월30일 이후로는 두달만에 74% 급등했다. 7일 오전장에서는 전거래일보다 650동(2.45%) 내린 2만5850동에 거래되고 있다.
힘람토지공사의 지분 매입은 투자개발건설이 바리아붕따우성(Bà Rịa-Vũng Tàu)에서 추진하는 10조동(4억336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양사의 합작제휴가 성사되지 못한후 이뤄졌다.
DIG는 프로젝트 자금조달을 위해 힘람토지공사와 65대 35의 합작으로 자본금 7000억동의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9월 열린 DIG 임시주총에서 부결돼 무산됐다.
합작제휴가 실패하면서 DIG의 일부 대주주는 주식 매각에 나섰다. 비엣캐피탈증권(VietCapital Securities)은 오는 25일까지 DIG주식 3000만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지난 10월 태광비나(Taekwang Vina)는 2800만주를 팔아치워 대주주 지위에서 벗어났다.
9월까지 투자개발건설의 매출은 1조8700억동으로 전년동기대비 44.9% 증가했으며 세후이익과 세후이익은 각각 1720억동, 1312억동으로 전년동기대비 40.5% 늘어났다. 투자개발건설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최근 자사주 826만주를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