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 하노이 A급사무실에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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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들, 하노이 A급사무실에 눈독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12.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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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중국 이전수요에 높은 입주율, 장기계약,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장점
- 하노이 중심업무지구 A급사무실 임대료 43달러…호치민시 60달러보다 저렴한 것도 강점
하노이 부동산시장의 GOP(Gross Operating Profit, 운영수익)는 5성급 호텔이 30%, 3·4성급은 최대 50%인 반면 사무용부동산은 80%에 이른다. (사진=vietnambiz.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외국인투자자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역동적인 하노이 오피스시장, 특히 A급사무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7일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전국 대부분의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하노이만은 공급 부족에 수요 증가로 임대료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까지 하노이시는 3.3% 성장으로 국가 GDP성장률 2.1%를 능가하며 국내경제를 견인했다. 또 다수의 국제기관들은 베트남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하며 올해와 내년에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내경제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 8월 발효된 EU-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과 지난달 체결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EP) 등의 무역협정 및 생산기지 탈중국 추세로 많은 다국적기업들의 베트남 이전추진에 따라 A급사무실에 대한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호앙 응웻 민(Hoang Nguyet Minh) 새빌스베트남 투자부문장은 “최근 외국 부동산회사들이 국내 사무용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사무용부동산은 다른 부동산 상품과 달리 3~5년 장기계약을 할 수가 있고 안정적으로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 부문장에 따르면, 하노이 부동산시장의 GOP(Gross Operating Profit, 운영수익)는 5성급 호텔이 30%, 3·4성급은 최대 50%인 반면 사무용부동산은 80%에 이른다.

또한 최근 5년간 하노이, 호치민시 같은 대도시 사무용부동산 입주율이 90%에 이르는 점도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매튜 파월(Matthew Powell) 새빌스하노이 대표는 “올해 하노이시 사무용부동산의 평균 입주율은 94%로 싱가포르와 호치민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강한 회복력을 바탕으로 하노이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을 전망케한다”고 설명했다.

거기다가 하노이 사무실 임대료는 호치민시보다 싸다. 현재 하노이시 중심업무지구(CBD)의 A급사무실 임대료는 ㎡당 43달러 수준으로 호치민시 60달러보다 훨씬 저렴해 한국이나 싱가포르, 일본의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향후 하노이에서 공급될 주요 사무용부동산은 올해 빈패스트타워(Vinfast Tower), 내년에 BRG그랜드플라자(BRG Grand Plaza), 2022년에 롯데몰하노이 등이 있다. 이처럼 2022년까지 하노이에서 공급될 사무용부동산 규모는 17개 프로젝트에 약 19만2000㎡(5만8000평)에 달한다. 특히 신규 공급분의 대부분은 A급사무실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사무용부동산 수요가 늘자 아파트개발로 계획됐던 일부 사업들이 사무용부동산 개발로 선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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