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 증시유입, 주가상승 이끌어…VN지수 3월30일 저점대비 55.52%↑
- 주식인구 정부목표…올해말 전인구의 3%, 2025년 5%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지난 11월 베트남의 신규개설 증권계좌가 월간기준으로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베트남증권예탁결제원(Vietnam Securities Depository, VSD)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새로 개설된 증권계좌는 전월보다 13% 늘어난 4만1080개에 달해 종전의 월간최고치인 지난 2018년 3월의 4만500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들어 11월까지의 신규 증권계좌는 32만9500개로 전년동기대비 75% 늘었으며 이에따라 전체 계좌수는 270여만개로 증가했다.
이같은 신규 증권계좌 증가는 증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바닥을 친 뒤 빠르게 회복한데다 코로나19 경제충격 극복을 위한 잇따른 금리인하로 재테크 대안으로서 증시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올들어 4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인하했으며 지난 8월에는 올해 신용성장 한도를 14%에서 10.1%로 하향조정했다.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신용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자 연초 7% 안팎이던 12개월만기 예금금리를 5.6%로 낮췄다.
신규 증권계좌 증가와 이에따른 증시로의 자금 유입에 힘입어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VN-Index)는 올해 최저치였던 지난 3월30일 662.26에서 7일 1029.98로 367.72포인트(55.52%) 상승했다.
정부는 지난 2019년초 확정해 발표한 '증권·보험시장 구조조정 방안'에서 주식투자자를 올해말까지 전인구의 3%, 2025년까지 5%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