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대출둔화, 주식투자도 손실…내년엔 회복 11억4000만달러, 16%↑예상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2위인 비엣콤은행(Joint Stock Commercial Bank for Foreign Trade of Vietnam, Vietcombank, 증권코드 VCB)의 이익이 올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출증가세 둔화로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 4대 국영상업은행 가운데 하나이자 호치민증시(HoSE)에서 빈그룹(Vingroup, VIC)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은행업종 1위인 비엣콤은행의 이익이 뒷걸음질 치는 것은 지난 2013년이후 처음이다.
9일 롱비엣증권(RongViet Securities Corporation)에 따르면 비엣콤은행의 올해 세전이익은 22조7500억동(9억84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6%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실적감소는 코로나19 사태로 대출증가율이 크게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 9월까지 비엣콤은행의 대출증가율은 6.5%로 전년동기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 기간 부실채권 대손충당금은 6조원으로 25% 늘었다.
비엣콤은행은 주식투자에서도 손해를 봤다. 작년 주식투자에서 1165억동의 이익을 냈던 비엣콤은행은 올해 1450억동의 손실을 기록했다.
룽비엣증권은 내년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다며 비엣콤은행의 이익은 26조3700억동으로 올해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엣콤은행은 보험회사인 FWD와 방카슈랑스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부문에서 앞으로 5년간 4억달러의 선불 수수료 수입이 예상되고 있으며 올해 4분기 실적의 전년동기대비 23%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