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해(남중국해)서 비정상적인 방사능 수치...중국 핵잠수함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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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동해(남중국해)서 비정상적인 방사능 수치...중국 핵잠수함 사고(?)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0.12.09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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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쯔엉사군도 일대와 인공섬 근처서 요오드(I)-129 검출
- 작년 11월도 비슷한 소문 돌아…가짜뉴스로 판명
쯔엉사군도(Truong Sa, 난샤군도 南沙群島, 스프래틀리제도) 산호초 일대에서 방사성물질인 요오드(I)-129가 검출됐으며, 이중 중국이 반칸(Vanh Khan)암초를 매립해 점유중인 인공섬 일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가 검출됐다. (사진=인터넷 캡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동해(남중국해) 인공섬 일대에서 최근 비정상적인 방사능 수치가 검출됨에 따라 중국 핵잠수함 사고일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의혹이 일고 있다.

최근 필리핀 과학기술부와 원자력연구소(PNRI) 소속 연구원들이 베트남 동해상 영유권 분쟁지역인 산호초 인근에서 비정상적인 방사능 수치를 관측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가장 높은 수치의 방사능이 검출된 지역은 중국이 실효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인공섬 일대이기 때문에 SNS상에는 “핵잠수함 사고일지도 모른다”며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필리핀 원자력연구소의 카를로 아실라(Carlo Arcilla) 소장은 “이번 방사능 검출 현상을 지난주 온라인으로 열린 아세안원자력에너지규제회의에 보고했으나, 현재로서는 평소보다 훨씬 높은 방사능 수치의 원인을 확인할 수 없다”고 현지매체 필스타(Philstar)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필리핀 당국의 이 같은 보고가 있은 직후 일부 아세안 회원국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아실라 연구팀은 베트남 쯔엉사군도(Truong Sa, 난샤군도 南沙群島, 스프래틀리제도) 산호초 일대에서 방사성물질인 요오드(I)-129를 발견했으며, 이중 중국이 반칸(Vanh Khan)암초를 매립해 점유중인 인공섬 일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가 검출됐다.

요오드-129는 핵분열의 산물로 주로 핵실험이나 핵사고, 핵에너지 재처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이다.

아실라 연구팀은 “검출된 방사능 수치는 위험한 수준은 아니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수주 후에 방사능 수치는 자연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인에 대해서는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자연에서 검출되는 요오드-129는 대부분 핵실험 과정에서 생성된 것으로, 다른 지역에서 진행된 핵실험 부산물이 해류를 따라 흘러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싱가포르 핵전문가는 “높은 방사능 수치가 핵잠수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핵잠수함 보유국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면 쉽게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이 지역 언론들은 남중국해서 중국 핵잠수함 폭발사고로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소문을 보도했는데, 나중에 이 소문은 전부 가짜뉴스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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