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 27만3000원 오른 11만9500원…거래량 20배 폭증, 상한가잔량만 18만여주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LG전자(증권코드 066570) 주가가 23일 훨훨 날았다. 캐나다 회사와 전기차부품 합작법인을 설립해 이부문 사업을 강화키로 함에 따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LG전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10월30일(당시 가격제한폭은 15%) 이후 12년2개월만에 처음이다.
LG전자 주가는 오후 3시현재 전거래일보다 27만3000원(29.61%)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649만6000여주로 전일보다 20배 가까이 폭증했다. 상한가잔량만 18만3000여주가 쌓였다.
LG전자의 이같은 주가급등은 세계3위 자동차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LG전자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내 그린사업 일부를 대상으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을 의결하고 이를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합작법인 회사명은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 Ltd.)이며 자본금은 300억원이다. LG전자가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지분 100%를 갖게 되며, 이후 마그나가 지분 49%를 인수하게 된다. 인수금액은 4억5300만달러(5016억원)에 달한다.
1957년 설립된 마그나인터내셔널은 모빌리티기술(Mobility Technology) 회사로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 가운데 하나이며 지난해 매출액 기준 세계 3위다.
LG전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 승인을 거쳐 7월1일 합작법인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