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IPP그룹(Imex Pan Pacific Group, IPPG)과 손잡고 하노이에 시내면세점을 개설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과 IPPG는 22일 오후 하노이에서 이같은 내용의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르면 내년 3분기말 짱띠엔플라자(Trang Tien Plaza, TTP)내에 시내면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조나단 한 응웬(Jonathan Hanh Nguyen) IPPG 회장은 협약식에서 “롯데면세점과의 협력으로 국제수준의 다양한 면세상품을 선보여 외국인 관광객 및 상류층 쇼핑 수요를 충족시켜 관광매출과 외화수입을 늘리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TTP 지분의 90%를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투자청(SCIC) 레 쏭 라이(Le Song Lai) 부사장은 “하노이시내 짱띠엔플라자에 면세점이 입점하는 것은 파트너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와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응웬 쭝 칸(Nguyen Trung Khanh)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관광총국장은 “이번 합의로 하노이에 처음으로 시내면세점이 들어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장기여행 및 쇼핑을 더 할 수있도록 면세점을 포함한 새로운 소매점 개설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5년간 자유무역지대 및 경제구역내 비관세구역, 공항 및 터미널내 면세점 또는 쇼핑몰 등 사업에 투자해온 IPPG는 주요 금융기관 및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현재 108개의 유명 글로벌 브랜드를 국내시장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전에도 IPPG와 합작법인 형태로 하노이, 다낭(Da Nang), 깜란(Cam Ranh) 공항에 면세점을 개설한 바 있다. 지난해 이 3개 공항면세점 방문객은 13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