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사들, 베트남증시서 약진…시장점유율, 영향력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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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사들, 베트남증시서 약진…시장점유율, 영향력 커져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12.24 13: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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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진출 한국증권사 8개…외국계증권사의 절반 차지
- 자본금 상위10대 증권사중 3개는 한국회사…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KB증권
- 저리의 신용거래융자로 시장공략…IB, 프랍거래 등 사업내용 고도화도 적극 추진
한국증권사들의 베트남증시 시장점유율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한국계증권사는 8개로 외국계증권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본금 상위10대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3개가 랭크돼있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한국증권사들이 베트남증시에서 약진하고 있다. 인수합병(M&A), 적극적 영업활동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려가면서 영향력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증권사들은 지난 9월 SJC증권을 인수한 아샘자산운용(Asam Asset Management)을 포함해 모두 8개로 외국계증권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본금 상위10대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Mirae Asset Vietnam, 한국투자증권(KIS Việt Nam), KB증권(KBSV) 등 한국증권사가 3개나 된다.

미래에셋의 자본금은 5조4500억동, 한국투자증권은 2조6000억동, KB증권은 1조6700억동이다. 미래에셋은 SSI증권에 이어 자본금 기준 베트남 증권업계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증권사이기도 하다. 이들 빅3 한국계증권사의 주식위탁매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부터 점점 늘어나고 있다. 미래에셋과 한국투자증권은 시장점유율 상위10대사에 이미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신한증권과 JB금융지주 계열사인 JB증권 등도 시장확대를 위해 자본금 확충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현지에 알려지고 있다.

한국계증권사들은 신용거래융자의 낮은 이자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용융자거래의 이자를 낮춰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3분기말 현재 베트남 증권업계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66조동으로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는데 여기에는 한국계증권사들의 저리 신용거래융자가 크게 작용했다는게 현지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미래에셋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9조6700억동으로 업계 1위이며, 한국투자증권은 3조8550억동, KB증권이 2조6400억동이다. 이들 3개사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모두 16조1650억동으로 전체의 24.47%를 차지했다.

한국계 증권사들의 저리 신용거래융자로 13~15%였던 증권업계의 신용거래융자 평균 금리는 10~12%로 낮아졌다. VIP고객의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5~9%, 주식매매 수수료도 0.25%를 적용하거나 아예 무료로 하는 증권사도 있다.

삼성, CJ 등 한국 대기업들의 베트남 투자 확대, 베트남경제의 성장잠재력 부각 등에 따라 증권사를 비롯한 한국 금융회사들의 베트남 진출도 늘어났고 저금리의 자금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베트남 당국도 한국증권사들의 베트남 진출 확대와 저리의 신용거래융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경쟁력이 없는 현지증권사들을 인수하거나 도태시키면서 증권업계의 구조조정 촉진 효과와 함께 주식인구 증가 및 수요기반을 늘려 증시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증권사들은 베트남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IB(Investment Banking 투자은행)업무와 자기자본거래(Proprietary Trading 프랍거래) 등 사업내용의 고도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의 강문경 법인장은 “머지않은 시일내에 IB업무와 프랍거래를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식•채권은 물론이고 주식워런트증권(Covered Warrants, CW),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 ETF) 등 파생상품 투자도 늘리겠다는 것이다.

박원상 한국투자증권 법인장도 "베트남의 금융상품을 한국과 홍콩 등 해외증시에 적극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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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지 2020-12-24 13: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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