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민우 “어머니에도 악플…괜히 연예인해서 엄마마음 아프게 한 것 같아"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가수 리틀싸이 황민우(16)와 베트남인 어머니 부 티 리(Vuu Thi Ly)씨가 25일 TV에 함께 출연해 애틋한 모자간 사랑을 보여주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편견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리틀싸이 황민우 모자는 이날 오전 KBS 1TV '아침마당‘ 프로그램의 ’크리스마스에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주제의 토크쇼에 출연 서로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 사랑의 마음을 밝혔다.
황민우 어머니 부 티 리는 “제가 베트남 사람이라 민우가 한글을 늦게 배웠다”며 “민우 공부도 못 알려주고 동화책도 한번 못 읽어줘 미안하다”고 아쉬움과 미안함을 토로했다.
이에 황민우는 인터넷상의 악플을 말하며 오히려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털어놓았다. 황민우는 “어려서 활동할 때 저뿐만 아니라 엄마한테도 악플이 달렸다”며 “너네 나라로 빨리 가라는 등의 악플을 보고 너무 속상해 괜히 제가 연예인을 해서 엄마 마음 아프게 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황민우는 이어 어머니께서 늘 보살펴주는데 대한 감사한 마음을 밝히며 꽃다발을 전했다. 황민우는 “올해 많이 바빴는데 어머니가 더 살인 스케줄이셨다. 새벽 일찍 먼저 일어나셔서 무대의상 손수 다려주시고 방송을 하다보면 대기 시간이 많이 긴데 안 쉬시고 제가 하는것 다 보고 계신다. 많이 피곤하실 텐데"라고 털어놓았다.
황민우 모자의 이야기에 MC 김재원 아나운서는 "타국에서 오셔서 가정 꾸리고 살아주셔서 참 감사합니다"라며 “모든 다문화가정이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민우는 2010년 SBS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과 코리아 갓 탤런트 광주 지역 예선 합격으로 주목받기 시작, 2012년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리틀싸이’로 인기를 끌었으며 2013년 첫 싱글 "Show+Time"을 내놓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