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독일과 희토류 기술개발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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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독일과 희토류 기술개발 공동연구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0.12.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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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쩌우성 남세지역 매장지서 우선 시작…베트남 매장량 세계 2위, 개발및 가공능력은 낙후
연구진들이 남세광산에서 채취한 희토류 시료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광물지질대학)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독일 연구팀과 공동으로 처음으로 희토류 기술개발 연구에 나섰다.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희토류 매장량은 2200만톤으로 중국(4400만톤)에 이어 세계 2위이지만 희토류의 개발, 가공 및 응용 능력은 여전히 낙후돼있다. 베트남의 희토류 생산량은 2018년 기준 연간 1000톤 가량으로 세계 8위 수준이다.

이에따라 베트남 정부도 최근 희토류의 잠재적 가치를 인식하고 연구팀을 구성해 독일과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연구팀을 이끌 광물지질대학 판 꽝 반(Phan Quang Van) 교수와 연구진들은 북부 라이쩌우성(Lai Chau) 퐁토현(Phong Tho) 남세(Nam Xe) 지역에 매장된 희토류 연구를 우선적으로 시작한 이후 개발기술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반 교수는 “우리의 희토류 개발과 선별 및 정제 기술은 저용량의 실험실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독일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풍부하게 매장된 희토류 생산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베트남 연구팀은 이미 2015년말 남세광산에서 시료를 채취해 광산 및 주변 지역의 방사능 농도 등을 측정하는 기본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관련자료를 독일 연구진에 보내 심층연구를 의뢰한 바 있다.

독일 전문가들은 베트남측이 보낸 희토류 시료를 분석해 수십가지 심층연구를 수행했다. 독일 연구진은 연방정부의 헬름홀츠프라이베르크(Helmholtz Freiberg) 자원기술연구소와 한 광업환경공학 회사가 진행했다.

희토류(稀土類)는 말그대로 희귀한 토양이란 뜻으로 주기율표상 원자번호 57 란탄넘(La)부터 71 루테늄(LU)까지 15개의 란탄넘족 원소에 스칸듐(Sc)과 이트륨(Y)을 포함한 17가지 금속성 원소를 말한다.

희토류는 소량으로 기기의 성능을 극대화해 반도체, 스마트폰, 카메라, 컴퓨터 등 첨단 IT·전자제품 생산에 반드시 필요하며 페인트, 배터리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첨단산업의 쌀’, ‘첨단산업의 비타민’, ‘21세기 최고의 전략자원’ 등으로 불린다. 이런 이유로 각국 정부는 희토류를 전략자원으로 분류해 생산 및 수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반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산업적 규모로 희토류 생산을 위한 추가 연구를 위해 국내기업과 협력할 계획”이라며 “희토류는 국가의 전략자원이기 때문에 국가의 엄격한 관리하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사업사무소와 과학기술부 국제협력국이 지원하는 ‘과학기술 과제’ 프로그램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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