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기준 적용시 전체가구의 16.6%(450만가구, 1700여만명)가 빈곤가구 및 준빈곤가구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새 ‘빈곤기준’ 적용을 시행한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29일 오후 회의에서 노동보훈사회부가 마련한 새 빈곤기준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빈곤감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993년부터 빈곤기준을 7차례 마련해 공포했다. 2021~2025년 기간 국가 빈곤기준 목표는 전국적인 사회보장을 실시하기 위해 빈곤가구 감소 정책 및 프로그램의 수혜자를 보다 정확하고 포괄적으로 조사해, 실질적인 빈곤가구를 구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 5년간의 빈곤기준에는 ▲빈곤가구 ▲준빈곤가구 ▲평균가구로 구분하기 위해 ‘소득’과 ‘기본사회서비스’ 등의 두가지 기준을 마련했다.
기본사회서비스 기준에는 ▲영양 ▲건강보험 ▲성인교육 ▲아동취학 ▲주택의 질 ▲1인당 주거면적 ▲가정용 상수 확보 ▲위생 화장실 ▲통신서비스 사용 ▲통신접근 시설 ▲고용 ▲부양가족 등 12가지 지표가 포함된다.
새 빈곤기준에 따라 농촌지역은 ▲소득기준으로 1인당 월소득 150만동(65달러) 미만 ▲기본사회서비스 기준 12가지 지표 가운데 3가지 이상이 부족하면 빈곤가구로 분류된다.
도시지역은 ▲소득기준으로 1인당 월소득 200만동(87달러) 미만 ▲기본사회서비스 기준 3가지 이상 결핍하면 빈곤가구로 분류된다.
준빈곤가구인 경우 소득기준은 빈곤가구와 동일하나 기본사회서비스 기준은 3가지 이내가 결핍한 가구가 해당한다.
노동보훈사회부의 영향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새 빈곤기준을 적용할경우 전체 가구의 16.6%인 450만가구 1700여만명이 빈곤가구 및 준빈곤가구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83%(사회적 보호를 받는 절대빈곤 2% 포함)는 빈곤가구이고 나머지 5.77%는 준빈곤가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