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이달 중순 한국 이마트에서 리콜된 에이스쿡베트남의 인스턴트 쌀국수 제품의 발암물질 검출 원인이 확인됐다. 이 쌀국수 제조업체인 에이스쿡베트남은 리콜된 제품이 베트남에서는 유통되지않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에이스쿡베트남이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제조, 수출해 이마트가 PB브랜드로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판매한 '피코크 포보(PEACOK Phở  bò)' 제품이다.

카지와라 준이치(Kajiwara Junichi) 에이스쿡베트남 대표는 29일 현지언론을 통해 “한국으로 수출된 피코크 쌀국수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된 것은 조미유에 첨가되는 초과(草果) 건조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 공정을 거치지않는 베트남내 유통제품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에이스쿡베트남 관계자는 “원인확인 직후 생산과정에서 초과 사용을 중지했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수출 및 국내 유통제품에 대한 원료 품질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에이스쿡베트남 제품은 국제표준인증기관인 SGS베트남을 통해 철저히 관리·감독되고 있고, 한국과 유럽(EU) 식품위생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모든 제품은 베트남의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해 소비자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조피렌은 주로 굽거나 볶는 방식의 조리법이나 자연 상태의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돼있다.

앞서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는 에이스쿡베트남이 수출한 '피코크 포보’ 쌀국수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벤조피렌이 검출됐다며 판매 중단과 리콜을 명령했다.

리콜조치로 피코크 포보 제품을 판매하는 이마트는 유통기한이 2021년 12월3일 및 2022년 4월5일까지인 포보 4개들이 상품과 2022년 4월19일까지인 포보 컵라면 제품에 대해 지난 17일부터 31일까지 환불을 진행키로 했다.

리콜에 대해 에이스쿡베트남측은 “한국 식약처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으며 이번 리콜은 이마트의 요청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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