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 아파트가격, 코로나19 경기위축에도 크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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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트남 아파트가격, 코로나19 경기위축에도 크게 올라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0.12.3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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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호치민시, 전년대비 20~40% 상승
- 인허가 규제 등으로 공급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양대도시, 전년대비 60~80% 감소
호치민시 동부지역 3개군 통합신도시인 투득시의 고급아파트 단지들은 신도시 출범에 따른 기대감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매매가가 ㎡당 6000만~9000만동(2600~3900달러) 수준까지 폭등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코로나19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올해 베트남 주요 도시의 아파트가격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Jones Lang LaSalle, JLL)에 따르면, 내년 1월 출범을 앞두고 있는 호치민시 동부지역 3개군(2, 9, 투득) 통합신도시 투득시(Thu Duc) 소재 고급아파트 단지들은 새 도시 출범에 따른 기대감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매매가가 ㎡당 6000만~9000만동(2600~3900달러) 수준까지 폭등했다.

중저가아파트 매매가도 연초보다 20~40% 상승한 ㎡당 3000~3500만동(1297~151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가격 상승은 양대도시인 하노이시와 호치민시가 주도했다.

JLL에 따르면, 호치민시에서 시설이 잘 갖춰진 주거용부동산의 평균가격은 2분기 ㎡당 5277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 상승했다. 이어 3분기에는 5337달러로 상승했으며 4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신규 분양이 지연됨에 따라 3분기 하노이 아파트가격은 ㎡당 평균 15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상승했다.

당 훙 보(Dang Hung Vo) 전 자연자원환경부 차관은 “올해 아파트값 상승은 경기침체시 가격이 내려가는 일반적인 추세를 역행한 것으로, 올해는 코로나19로 각국 정부가 시장에 엄청나게 돈을 풀며 유동성이 증가하자 갈 곳 잃은 뭉칫돈이 부동산으로 몰렸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베트남은 이보다는 인허가 지연 등의 부동산 규제로 공급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

호치민시부동산협회(HoREA)에 따르면, 2016년 106건이던 신규아파트 사업 승인은 지난해 16건, 올 상반기 12건으로 급감했다. 신규아파트 공급량은 2017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하면서 올 상반기 공급량은 4569세대로 2017년 동기대비 79% 급감했다.

신규아파트 공급 급감은 하노이도 마찬가지다. 새빌스에 따르면, 3분기 하노이시에서 신규아파트 공급량은 5년만에 가장 적은 3100세대로 전년동기대비 60% 감소했다.

그러나 이 같은 가격 상승세에도 임대료는 하락했다. 호치민시의 상가 임대료는 코로나19 이전보다 평균 25~40%, 아파트 임대료는 15~20% 하락했다.

부동산개발업체 푸빈그룹(Phu Vinh Group)의 판 꽁 짠(Phan Cong Chanh) 대표는 “매매가 상승은 신규공급 부족과 함께 집주인들은 코로나19에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내년부터 코로나19에서 점차 벗어나면 시장은 다시 회복해 임대료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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