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베트남 항공업계 올해도 고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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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베트남 항공업계 올해도 고전' 전망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1.01.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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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선 정상화에도 국제선 재개 시기 불확실…제한된 국제관광 회복까지 1년가량 더 걸릴 듯
- 업체간 할인 경쟁 외 다른 대중교통과도 가격 경쟁
코로나19로 빈사상태에 놓인 항공산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올해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vietnamnet.v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코로나19로 빈사상태에 놓인 항공산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올해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항공산업은 지난 수개월간 국내선 정상화와 화물운송 회복으로 상황이 다소 나아졌다. 지난해 11월 항공편수는 코로나19로 국제선이 전면중단된 4월의 92% 감소에 비해 비약적으로 증가해 전년동기의 77% 수준을 회복했다.

현재 가장 수요가 많은 노선은 호치민-하노이 노선으로 주당 540편이 운항되며 좌석도 90% 가량 채우고 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베트남(MASVN)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제선 정기운항이 언제 재개될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올해도 항공업계의 고전은 여전할 것”이라며 “업계는 현재 국내선 요금을 낮춰 항공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으나 할인폭도 한계에 도달했고, 지속적인 요금 할인으로 수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업계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게 잡았다.

국제선 정기운항 재개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은 그나마 유지를 위해 국내선에 집중하며 할인경쟁을 펼치면서도 업체마다 각기 다른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침체 속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저비용항공사(LCC)인 비엣젯항공(Vietjet Air)이다. 비엣젯은 작년에 11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인수해 보유대수를 88대로 늘려 국내선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뱀부항공(Bamboo Airways)은 중형기종인 에어버스 A320을 2대 줄였지만 소형기종인 E195은 4대를 추가인수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6대로 늘렸다.

코로나19 와중에도 작년말 상업운항의 최종 관문인 항공운송사업면허(AOC)를 6번째로 취득한 비엣트래블항공(Vietravel Airlines)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항공권 판매에 들어가며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항공업계는 동종 업체와의 경쟁 뿐만 아니라 종전보다 요금을 15~50%까지 할인하고 있는 열차나 버스 업체들과도 경쟁이 불가피해 올해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MASVN는 “집단면역 형성에는 최소 30% 인구가 백신을 접종받아야 하는데, 미국의 경우도 최소 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선진국들은 6개월 이상, 후진국들은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런 추세로 가정하면 제한된 국제관광 회복까지도 1년가량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도 항공산업의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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