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상 첫 인도쌀 수입...국내 쌀값 폭등에 주정 원료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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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상 첫 인도쌀 수입...국내 쌀값 폭등에 주정 원료비 상승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1.0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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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확량 감소에다 코로나19 식량안보 위해 정부 비축미는 증가…쌀값 상승으로 이어져
- 동물사료·주정 원료용으로 값싼 인도쌀 수입
베트남산 주력 수출쌀인 5% 도정쌀의 가격은 지난주 톤당 500~505달러으로 9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같은 등급의 인도쌀은 381~387달러로 훨씬 저렴한 가격에 거래됐다. (사진=vietnamnet.v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인도쌀을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국내 쌀값이 폭등하자 주정 원료로 쓰이는 쌀을 조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취해진 조치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최소 4명의 인도 식품산업 고위관계자들의 정보를 확인한 결과 인도가 베트남에 쌀을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B.V.크리샤 라오(B.V.Krishna Rao) 인도쌀수출협회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에 쌀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인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아시아 지역에서 쌀 공급이 현저히 줄었고 올해 가격도 계속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심지어 전통적인 쌀수출국인 베트남과 태국의 지위가 인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현재 동남아에서는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필리핀이 쌀수입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어 베트남쌀 수출가격은 최근 9년간 최고수준으로 상승했다. 베트남산 주력 수출쌀인 5% 도정쌀의 가격은 지난주 톤당 500~505달러에 거래됐지만, 같은 등급의 인도쌀은 381~387달러로 훨씬 낮은 수준에 거래됐다.

현재 인도 정부는 막대한 양의 쌀을 저장하고 있는데, 2016~2017년 수확된 저장쌀의 경우 대부분 품질도 낮고 가격도 싸 당분간 수출량도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호치민시에 본사를 둔 한 쌀수입업자는 “인도쌀은 품질이 낮아 주로 동물사료나 맥주 원료로 쓰인다”고 밝혔다.

인도 쌀수출입기업 올람(Olam)의 니틴 굽타(Nitin Gupta) 부사장은 “최근 아시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도 수요가 많아 인도쌀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도쌀은 인근 국가보다 싸기 때문에 요즘처럼 시세차이가 유지되면 베트남은 인도쌀을 계속 수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쌀생산량은 전년대비 1.85% 감소한 4290만톤에 그쳤고, 쌀수출량은 3.5% 감소한 615만톤으로 집계됐다.

쌀수출입업자들은 쌀값 상승이 베트남을 비롯한 역내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식량안보를 위해 쌀을 비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베트남 정부는 27만톤의 쌀을 추가로 비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 때문에 국내 쌀값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중국도 지난해 12월 베트남과 태국 및 미얀마 등 전통적인 쌀수입국으로부터 공급이 줄자 30년만에 처음으로 값싼 인도쌀을 수입하기 시작했다.

인도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쌀수출량은 1400만톤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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