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가 연내 석유법 개정을 지시하며 석유가스산업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와 구조조정 의지를 밝혔다.

푹 총리는 11일 베트남국영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 PVN) 결산회의에 참석해  “지난해 전례없는 위기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사명감으로 일해온 PVN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코로나19와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PVN이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은 위기일수록 더 확고한 정신으로 이겨낸 값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PVN의 지난해 매출은 국제유가 배럴당 평균 43.8달러 기준으로 566조6000억동(242억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배럴당 60달러를 기준으로 국회가 승인한 매출 목표의 73% 수준이다. 따라서 43.8달러를 60달러로 환산하면 당초 목표를 정확히 달성한 셈이다.

PVN의 지난해 연결세전이익은 17조5000억동(7억5890만달러)으로 적자를 면했으며 예산에 83조동(35억9950만달러)을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는 중부 꽝찌성(Quang Tri) 홍강유역 대륙붕 65km 해상 껜버우-2X(Ken Bau-2X) 유정 114번 시추공 및 남부 소이벙(Soi Vang) 유정 16-1/15번 시추공에서 석유가스 매장을 확인했으며, 박호 53(Bach Ho-53), 티엔응아 4XST(Thien Nga-4XST) 시추공에서도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견한 성과를 기록했다.

또 BK-21 및 CPP사오벙(CPP Sao Vang)에 대한 본격적인 시추에 들어갔다.

푹 총리는 이날 석유가스산업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와 구조조정 및 추진력을 얻기 위해 공상부와 관계부처 및 PVN 등이 협의해 연내 석유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조속히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PVN이 진행중인 12개 사업 가운데 5개가 미진한 점을 지적하며 비효율적인 사업을 신속히 정리하고, 필요시 플랜B를 통해서라도 구조조정을 완료할 것을 주문했다.

이희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