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중국 국경무역, 까다로운 통관절차로 이용 기피…라오스 경유 루트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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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중국 국경무역, 까다로운 통관절차로 이용 기피…라오스 경유 루트 선호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1.01.14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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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작위 검사과정서 하차용역, 통관지연으로 인한 상품 손상도 업체 부담→비용 상승
- 해관총국 “밀수·무역사기 방지 적법절차”… 전문가들 "사전·선별검사 등 단순•신속절차 마련해야"
베트남-중국간 직접연결 국경무역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통관절차로 인한 물류비증가 부담에 기업들의 기피로 라오스 경유 루트 이용이 늘고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과 중국간 직접 연결되는 국경무역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통관절차로 인한 물류비 부담증가 탓에 물류업체들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 때문에 물류업체들은 중국과의 직접 국경무역 대신 라오스를 경유하는 루트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이 소재 한 물류기업 대표는 “해관원들은 밀수방지를 이유로 통관대기중인 컨테이너를 무작위 검사하는데 이때 상하차를 위한 일용직을 고용해야 하고, 검사과정에서 상품이 파손되면 보상비용은 온전히 업체가 부담해야 한다”며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지금과 같은 식이면 어떤 업체도 직접 노선 대신 라오스 경유 노선을 이용할 것이고 실제로도 많은 업체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50여대 컨테이너 트럭을 운영중인 또 다른 물류기업 대표는 “해관원들은 아직 수입안된 물품이나 단순 운송중인 물품에도 원산지증명 서류나 제품코드와 같은 자세한 정보를 요구한다”며 “국경을 통과하는 물류기업들은 수입이 아닌 단순운송의 경우에는 이러한 서류들을 구비하고 있지 않으며, 최대 몇개월이 소요되는 통관절차로 인해 물건이 상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북부 중국과 접경지역 랑선성(Lang Son)은 2곳의 주요 국경검문소가 있다. 그러나 물류기업들은 베트남-중국간 국경무역의 복잡한 절차와 물류비 증가를 피하기 위해 라오스를 우회하는 노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해관당국은 밀수 및 무역사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통관절차가 불가피하다고 항변한다.

응웬 반 온(Nguyen Van On) 해관총국 밀수방지국 부국장은 “대다수 밀수업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밀수품을 정상적인 상품으로 둔갑해 운송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에도 대대적인 밀수품 단속기간동안 컨테이너 차량의 75%가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산 짝퉁 제품을 운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 부국장은 “밀수방지국은 검사 결과를 아세안운송협회에 전달했으며, 통관절차는 규정에 입각한 합법적인 절차”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부 물류 전문가들은 밀수를 막기 위한 정부의 단속은 필요하지만 국제무역에 방해가 되지 않는 단순하고 빠른 통관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우 안 뚜언(Dau Anh Tuan)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법률국장은 “상품을 컨테이너에 적재하기 전에 사전검사를 진행하거나 선별검사를 도입해, 도중에 하차작업없이 통관할 수 있도록 당국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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