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 철강가격, 4년만에 최고치 갱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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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트남 철강가격, 4년만에 최고치 갱신 전망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1.01.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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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철강수요 4.1%↑, 베트남은 8%↑ 예상→가격 상승
- 공공투자 및 FDI유입 증가, 투기성 매점, 주요 생산국 공급량 회복에 시간 걸려
코로나19로 감소했던 글로벌 철강수요가 안정되면서 올해 베트남 철강수요도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따라 철강가격도 4년만에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코로나19로 감소했던 글로벌 철강수요가 안정되면서 올해 베트남 철강수요도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철강가격도 4년만에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이공증권(SSI)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순부터 오르기 시작한 철강가격이 철강수요 회복과 주요 생산국의 공급차질이 맞물리면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해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베트남철강협회(VSA)에 따르면 건설용 철강가격은 지난해 4월 톤당 1000만동(435달러)으로 최근 3년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2분기 들어 상승하기 시작해 12월말에는 1400만동(607달러)까지 올랐다.

작년 12월말 기준 국내 건설용 철강가격은 전년동기대비 25%, 4월대비 36% 상승했다. 또 열연코일(HRC) 가격은 각각 43%, 80% 올랐다.

이처럼 철강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가 공공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건설자재 수요가 증가했고, 가격상승을 우려한 업체들이 재고 비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주요 철강 생산국들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수요감소로 철강 생산량을 대폭 줄였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EU는 생산량을 15% 줄였으며 미국은 18%, 한국 7%, 일본 17%, 인도는 12% 줄였다.

그나마 코로나19가 조기에 안정되며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한 베트남과 중국은 11월까지 생산량이 각각 28.8%, 5.5% 늘었다. 특히 중국은 GDP성장률을 유지하고 민간부문 위축을 상쇄하기 위해 공공인프라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면서 철강수요를 끌어올렸다.

SSI증권은 올해 베트남 철강업계는 공공인프라 투자,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입, 투기성 매점이 지속되며 내수가 8% 증가하고, 세계 주요 철강 생산국들의 공급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시점까지 가격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WSA에 따르면, 글로벌 철강수요는 2020년 2.4% 감소한 뒤 올해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의 철강수요는 9.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베트남 철강수출은 세계 주요 철강 생산국들과의 경쟁속에서 한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철강가격 급등세를 반영하듯 작년말 기준 베트남증시에서 철강주 시가총액은 전년말보다 111%, 지난해 3월 바닥대비 188% 상승했다. 이는 베트남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VN지수(VN-Index) 상승률보다도 높은 것이며, PER(주가수익비율)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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