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한국거래소(KRX) 거래시스템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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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한국거래소(KRX) 거래시스템 도입 추진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1.01.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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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증권위원장, "한국측과 전문가 파견 합의'…2월이후 테스트, 연말까지 가동 목표
- 통합거래소(베트남증권거래소) 출범은 연말 예상…KRX 거래시스템 도입 시기와 일치
쩐 반 융 베트남 국가증권위원장이 언론사들과의 신년간담회에서 한국거래소(KRX) 거래시스템 도입과 베트남 통합거래소 출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VPS증권)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한국거래소(KRX)의 거래시스템이 베트남증시에 도입될 전망이다.

쩐 반 융(Tran Van Dung) 국가증권위원장은 19일 언론사들과의 신년간담회에서 “설날 이후 증권사들과 KRX 거래시스템을 테스트할 것이며, 새 거래시스템은 연말 본격적인 가동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융 위원장은 “한국측이 5~6개월후에 전문가를 베트남에 파견하기로 했다”며 “이미 한국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항공편이 중단되기 전 호치민시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융 위원장이 언급한 마지막 비행편은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입국 항공편 을 엄격히 제한키로 했던 연초인 것으로 추측된다.

KRX 거래시스템은 2014년에 도입된 '엑스추어플러스(EXTURE+)'로 유가증권, 코스닥, 코넥스, 파생상품, 채권 등 5개 시장에서 초고속 매매서비스를 제공한다.

엑스추어플러스는 x86 리눅스 서버와 초저지연시간 처리 및 네트워크 기술을 대거 적용했고 주문·접속속도 개선을 위해 비동기(Async) 방식이 채택돼, 기존 엑스추어 시스템에 비해 매매체결 처리 속도와 성능이 월등히 빨라졌고 개선됐다.

그러나 새 거래시스템 도입 및 가동, 운영 일정의 차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일례로 한국 전문가들이 베트남에 한꺼번에 들어와 코로나19가 발생하기라도 하면 상황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테스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코로나19 때문에 오류를 수정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도 장담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융 위원장은 "일정에 따라 착실하게 일이 진행될 것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복잡한 개발이나 테스트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에 대해서도 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노이와 호치민증권거래소를 통합한 베트남증권거래소(Vietnam Stock Exchange, VNX) 운영과 관련해 융 위원장은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언제 운영에 들어갈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트남증권거래소 설립에 관한 규정(결정 37)은 내달 20일부터 시행되지만 개정 증권법에 따르면, 설립일로부터 2년 이내에 운영되면 되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 조직구성, 시스템 안정성 등 모든 관련절차를 마무리해 운영일이 확정되면 곧바로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융 위원장은 “재정부와 국가증권위원회(SSC)는 가능한 빨리 통합거래소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견이지만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융 위원장의 말을 종합해보면, 베트남증권거래소 출범과 KRX 거래시스템 도입 시점은 일치한다. 따라서 올 연말이면 호치민증권거래소(HoSE)는 주식시장으로,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채권및 파생상품 시장으로 운영하는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통합거래소가 본격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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