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사업 철수'는 호재...주가 급등, 사상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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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폰사업 철수'는 호재...주가 급등, 사상최고가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1.01.20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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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9000원(12.84%) 오른 16만7000원으로 마감
- 권봉석 사장,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검토중…고용은 유지” 매각 시사
- 적자부담 덜어 첨단가전•전기차부품•AI 등에 집중…미래성장동력 확충
LG전자 주가추이와 스마트폰. 장기 적자사업인 휴대폰사업 철수설에 20일 LG전자 주가가 급등,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LG전자 홈페이지/Investing.com 캡처)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LG전자가 적자사업인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 매각설이 돌면서 20일 LG전자 주가가 급등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1만9000원(12.84%) 오른 16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사상최고치이자 코로나19의 증시충격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3월23일의 4만1600원에 비해 4배이상 오른 것이다.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휴대폰사업의 부담을 덜게 되면 실적이 더 좋아지고 첨단가전, 전기차부품 등 전장부문, 인공지능(AI) 등에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의 사업운영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중"이라며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를 휴대폰사업 철수 움직임으로 받아들였다. 온갖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적자가 계속 불어나는데다 글로벌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향후 전망이 어둡다고 보고 사업을 접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최근 몇년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제품 출시 등 안간힘을 다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말까지 누적적자가 5조원에 달한다.

이에따라 더 이상의 사업지속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매각을 포함한 사실상 철수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의 부담을 덜게 되면서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첨단가전과 전기차부품, AI 등의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가 세계3위 자동차부품업체인 캐나다의 마그나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한 것도 그런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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