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근로자 70%, 설에 고향 안가…20%p↑, 코로나19·자연재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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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근로자 70%, 설에 고향 안가…20%p↑, 코로나19·자연재해 영향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1.01.2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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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산업공단내 19만3000명 설문조사…보너스, 평균 850만동(350달러)
호치민시수출가공산업단지관리공단은 남아있을 이들을 위해 노조에서 안뗏에 쓸 재료 구입비 등 지원금을 작년보다 2배 늘려, 고향만큼은 아니지만 조상을 기리고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의 70%가 이번 뗏(tet 설) 명절에 고향에 가지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호치민시수출가공산업단지관리공단(Hepza)이 최근 관내 노동자 19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코로나19와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올해 뗏엔 고향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50%보다 20%p 늘어난 수치다.

고향에 가지 않겠다고 답한 이들은 주로 북부 및 중부지방 출신 노동자들이었는데, 이들은 코로나19로 근로일수가 줄면서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에 뗏연휴에 연장근무를 통해 줄어든 수입만큼 더 벌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중부지방 출신들은 지난해 심각했던 고향의 태풍 및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집 수리비를 마련하기 위해 호치민에 남아서 휴일근무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노조 등은 귀성하지 않는 노동자들을 위한 '안뗏(an tet)' 물품 지원을 늘려 고향에 가지않는 아쉬움을 덜어줄 계획이다. 안뗏은 '뗏을 먹다'는 말로 설을 쇤다는 뜻이다.

후인 반 뚜언(Huynh Van Tuan) Hepza 노동조합장은 “올해 안뗏을 위해 고향에 가지 않겠다고 답한 노동자들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수입이 줄어 돈을 더 벌기 위한 목적에다 비행기표 살 돈으로 차라리 여기 남아 쉬면서 충전하는 것이 낫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뚜언 조합장은 "남아있을 이들을 위해 노조에서 안뗏에 쓸 재료 구입비 등 지원금을 작년보다 2배 늘려, 고향만큼은 아니지만 조상을 기리고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고향을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차비와 선물을 전달하고 필요한 차편을 마련하는데 총 1030억동(448만달러)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Hepza에 따르면, 현재 입주해있는 1560개 회사의 노동자는 27만6698명으로 작년보다 1만4921명 줄었다. 입주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뗏보너스는 5억6600만동(2만4600달러), 가장 적은 보너스는 440만동(191달러), 평균은 850만동(370달러)이었다. 133개사는 보너스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답했으며 5개사는 보너스를 주지 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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