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목상대’…도이머이 선언후 35년 베트남경제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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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목상대’…도이머이 선언후 35년 베트남경제의 변화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1.01.27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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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DP 12배, 교역액 29.5배, FDI 22배 증가…외환보유액 무려 47.6배 늘어
- 시장경제 촉진 제도, 개혁조치 도입…기업법, 증시 개설, 각종 FTA 등
- 2020년 코로나19 성공적 통제와 플러스성장 선방…올해 전망은 더 긍정적
지난 1986년 '도이머이' 선언과 함께 개혁, 개방에 나선 베트남경제는 35년간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자료=통계총국, IMF, WB/그래픽=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괄목상대(刮目相對)’

지난 1986년 베트남이 ‘도이머이(Doi Moi 쇄신)’ 정책 선언으로 개혁과 개방경제로 나선지 35년이 지난 베트남경제의 변화를 한마디로 요약하는 말이다. 말그대로 눈을 비비고 다시봐야 할 정도로 큰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베트남경제의 발전은 여러 지표에서 뒷받침된다.

우선 GDP(국민총생산)는 12배 늘었고 1인당GDP도 8배 증가했다. 교역액은 29.5배나 확대됐고 FDI(외국인직접투자)도 22배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1997년 대비 무려 47.6배나 뛰었다.  

또 억만장자는 6명이고 순자산이 3000만달러가 넘는 초고액자산가도 500명에 달한다. 전 인구의 16%가 중산충이며 극빈층은 3%를 밑돈다. 

베트남 교역액과 FDI 추이.

시장경제를 뒷받침하고 이끄는 새로운 제도와 개혁적 조치도 속속 도입됐다.

1990년 민간경제를 촉진하기 위한 기업법 2개가 제정됐다. 2000년에는 증권시장이 개설됐고 미국과 상호무역협정을 체결했다. 2007년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했으며 2009년에는 전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잘 극복했다.

2011년 경제 구조조정 단행에 이어 2016년 ‘스타트업 이니셔티브(startup country intiative)’를 주창했고 2017년 민간경제 발전을 위한 첫번째 결의안을 내놓았다. 2018~2020년에는 CTT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EVFTA(EU-베트남자유무역협정), RCEP(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 등 각종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경제의 지평을 넓혔다.

1986년 도이머이 선언후 베트남이 도입, 단행한 주요 시장경제 제도와 개혁조치

2020년 베트남은 또 하나의 큰 성과를 거뒀다. 전세계를 온통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성공적으로 통제했으며 성장률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대분의 나라가 역성장을 한 것과 달리 플러스 성장(2.91%)하며 선방했다. 방역과 경제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코로나19의 성공적 통제에 힘입어 올해 베트남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 WB(세계은행), ADB(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대부분 6.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하고 있으며 7.8%(스탠다드차타드)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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