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회사채시장, 올해도 호조 전망…규제 일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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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회사채시장, 올해도 호조 전망…규제 일부 완화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1.01.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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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부터 개정시행령 시행, 투명한 기업은 발행요건 완화…작년 발행액 188.7억달러, 38.8%↑
- 장기적으로 신용등급 의무화해 건전한 발전 촉진…신용평가기관들, 수요 증가 대비해야
지난해 규제 강화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견조하게 성장한 베트남 회사채시장은 올해 일부 규제가 완화되며 더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tinnhanhchungkhoan.v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지난해 규제 강화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견조하게 성장한 베트남 회사채시장은 올해 일부 규제가 완화되며 더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재정부 은행금융감독국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기업들은 자본조달 수단으로 은행대출 대신 회사채 발행을 늘려 은행들의 신용압박을 줄이는데 도움을 줬다.

그러나 회사채는 발행기업이 재무적 위기에 처하거나 실적이 악화되면 수익을 보장받지 못하는 위험성이 있다. 특히 많은 중소형 부동산기업들이 자기자본을 초과한 회사채를 발행해 발행기업 및 투자자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았다.

VN다이렉트증권(VNDirect Securities)의 회사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행된 회사채 규모는 437조7000억동(188억70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38.8% 증가했다.

2019년 회사채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자 정부는 지난해 회사채 발행을 연간 2회까지로 제한하는 등 발행요건을 강화한 개정시행령을 마련해 9월1일부터 시행했다.

개정시행령 초기 몇달동안 회사채시장은 모멘텀을 잃어 주춤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기업정보가 투명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으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31일자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내용으로 시행령을 재개정해 올해 1월1일부터 시행했다.

재개정 시행령은 주식회사 또는 유한회사 경우 만기내 채무를 상환하고 3년연속 자본적정성비율 및 경영안전성을 충족하면 재무감사 및 채권발행계획 승인을 통해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새 시행령 시행으로 올해 회사채시장이 견조하게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금융전문가 쯔엉 탄 득(Truong Thanh Duc) 교수는 “회사채 발행 요건이 강화되면 중소기업은 자본조달을 위해 '무신용(Black Credit)'시장인 고리 사채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투자자들을 위해 투명성과 공정성이 보장된 자산관리 매커니즘을 갖추는게 더 낫다”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는 회사채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의 신용등급 의무화와 신용평가 서비스 개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ADB에 따르면, 2012~2019년 회사채 발행액은 연평균 40% 증가하며 꽃을 피웠다. 2019년 베트남의 회사채 발행규모는 GDP의 약 11.5%로 아세안에서 네번째로 높았다.

ADB는 “베트남 회사채시장은 엄청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음에도 신뢰할만한 신용평가기관이 부족하다”며 “따라서 국내 신용평가기관들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급증하게 될 수요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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