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쫑 총서기장 “사임하고 싶었지만 당원들로부터 재신임 받아…부패척결 계속 할 것”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지난달 25일 개막한 베트남 공산당 제13차 당대회가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1일 폐막했다.
이번 당대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3연임에 성공한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총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이번 대회를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폐막식에서 쫑 총서기장은 중앙집행위원회 결과를 보고하며 “호치민 전 주석과 혁명 원로 및 선배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는 혁명의 정신을 계승해 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하고, 통일된 의견과 행동으로 이번 대회에서 결의한 목표를 완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쫑 총서기장은 “총서기장 직의 명예와 책임을 잘 알고있다. 당원들과 국민들이 단결해 더 발전하는 조국을 건설하도록 일조할 것을 약속한다”며 "호치민 주석이 예견한 것처럼 머지 않은 미래에 우리는 세계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회 폐막직후 기자회견을 가진 쫑 총서기장은 "그동안 많은 당대회에 참석했는데 특히 이번 대회는 내용, 조직, 진행방식 등 모든 것에서 성공적인 대회로 최종적인 결과도 매우 좋았다. 훌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사임하고 싶었지만 당원들의 신뢰로 총서기장 직에 재선출됐다”며 “당원들은 이번 제13기 지도자들을 잘 따라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쫑 총서기장은 또 “부정부패와 싸우는 것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매우 어렵고 척결하기 힘든 과제이고, 지금까지 부패와의 투쟁은 시작일 뿐이다”며 “반부패위원장으로서 당원들과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청렴하고 투명한 일처리와 반부패 투쟁에 동참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폐막식에서 510만여명 당원들을 대표해 참석한 1587명의 대의원들은 ‘베트남이 오늘날과 같은 국제적인 지위와 명성, 잠재력과 구조를 가진 적이 없다’라는 결의안을 100% 찬성으로 가결했다. 또한 당규를 개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제13기 중앙집행위원회 위원 200명(공식위원 180명, 후보위원 20명)을 선출했으며, 새 중앙집행위원회는 총서기장 외 정치국 중앙위원 18명, 비서국 5명, 감찰위원 19명을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