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상장 부동산개발업체, 작년 4분기 재고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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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상장 부동산개발업체, 작년 4분기 재고 크게 늘어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1.02.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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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률 27%, 예년의 절반도 안돼…재고분이 총자산의 절반 이상 차지
- ㎡당 3500만동(1519달러) 이상 고분양가 및 중고급형 아파트 미분양 많아
2017~2019년 베트남 부동산시장의 아파트 분양률은 60~70% 수준이었으나 지난해는 26.6%로 뚝 떨어지면 주요 개발업체의 재고가 크게 늘었다. (사진=kinhtedothi.v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코로나19 및 인허가 관련 법률 문제, 자금사정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가 계속 지연되면서 베트남증시에 상장된 주요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재고가 지난해 4분기에 크게 늘어났다.

2일 부동산기업 닷산그룹(Dat Xanh Group, 증권코드 DXG)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조8900억동(1억2560만달러)으로 전년의 절반으로 쪼그라들었고 영업손실도 1260억동(550만달러)에 달했다. 닷산그룹의 적자는 지난 2009년 상장이후 처음이다.

2020년말 기준 닷산그룹의 미분양 부동산은 10조2000억동(4억4330만달러) 규모로 51% 급증하며 총자산의 55%를 차지했다. 공사가 끝났으나 미분양물량이 쌓인 프로젝트는 안비엔(An Vien)과 럭스가든(Luxgarden) 프로젝트였다. 또한 젬리버사이드(Gem Riverside)와 같이 공사가 완공되지 못한채 사업에 진척이 없는 재고물량은 9조6000억동(4억1720만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팟닷부동산개발(Phat Dat Real Estate Development, 증권코드 PDR)의 미분양물량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9조3000억동(4억370만달러)으로 총자산의 60%에 달했다.

안지아부동산개발투자(An Gia Real Estate Development Investment, 증권코드 AGG)의 재고물량은 120% 증가한 5조7000억동(2억4770만달러)으로 총자산의 59%를 차지했다. 미분양물량은 더송(The Song), 더웨스트게이트(The Westgate), 리버파노라마(River Panorama)1·2, 스카이89(Sky89), 시그니얼(Signial) 등 프로젝트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남롱부동산개발(Nam Long, 증권코드 NGL)은 호치민시 아카리시티(Akari City)와 플로라노비아(Flora Novia), 롱안성(Long An) 워터포인트(Waterpoint), 동나이성(Dong Nai) 파라곤(Paragon) 및 밤꼬동(Vam Co Dong) 등 미완성 프로젝트에서 재고가 40% 증가한 6조동(2억6080만달러)에 달했다.

시장에서 완공 프로젝트에서 미분양이 쌓이는 곳은 주로 분양가가 ㎡당 3500만동(1519달러) 이상인 중고급형 아파트단지다.

응웬 반 딘(Nguyen Van Dinh) 베트남부동산협회(VNREA) 부회장은 “하노이와 호치민시 등 대도시 부동산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분양가가 ㎡당 2500만동(1086달러)에서 4000만동(1738달러)까지 상승했다”며 “이런 고분양가 때문에 현재 분양이 정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딘 부회장에 따르면, 2017~2019년 기간 분양률은 각각 60.7%, 70.6%, 65.4%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분양률은 26.6%에 그쳤다.

딘 부회장은 “지난해 많은 프로젝트들이 코로나19 및 법적규제 등으로 공급이 줄었는데도 분양가가 높은 단지는 여전히 분양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레 호앙 쩌우(Le Hoang Chau) 호치민시부동산협회(HoREA) 회장은 “부동산 재고 증가는 부동산기업과 경제 전반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올해는 인허가 문제가 일부 해소돼 프로젝트가 재개되면 개발업체들의 재무상황이 개선돼 시장에서 충분한 공급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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