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보급, 세계경제 회복 등에 대한 협력 노력을 가속화해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전 8시25분부터 57분까지 전화통화를 갖고 이들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따뜻한 축하와 성원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한국과 미국이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넘어 민주주의․인권 및 다자주의 증진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이 일자리 창출 및 신산업 발전 등 많은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준다고 했으며, 문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우리의 그린 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이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세계기후정상회의와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코로나 백신•치료제 보급,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호혜적 협력을 가속화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진전을 위해 한미가 공동노력을 해나가자고 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공통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과 함께 미얀마, 중국 등 다른 지역 정세에 관해서서도 의견을 나누었으며, 특히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미얀마 상황을 우려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대로 한미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