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차•산업디지털분야 산업-금융 뉴딜투자협력 업무협약 체결
- 현대차 300억, 협약참여기관 600억, 뉴딜펀드 500억, 민간자금 600억원 등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금융계, 정부가 2000억원 규모의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펀드‘를 조성해 미래차부품 기술개발과 충전소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한 산업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그룹과 펀드 참여기관들은 4일 서울 강동구 ‘현대 EV스테이션 강동'에서 이같은 펀드조성을 골자로한 ’미래차•산업디지털분야 산업-금융 뉴딜투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산업과 금융이 함께 미래차•산업디지털 분야 뉴딜투자를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이에따라 참여기관과 기업, 은행은 올해중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子)펀드 3개, 총 2000억원 규모의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3개 펀드는 총 15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펀드 2개와 500억원 규모의 인프라투자펀드 등이다. 기업투자펀드는 기존 내연기관 부품에서 친환경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진입하기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부품기업들에 투자한다. 인프라투자펀드는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수소 충전소 등 친환경 미래차 인프라에 투자한다.
펀드 자금은 ▲현대차그룹 300억원(3개펀드에 각 100억원)과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300억원, 산업기술진흥원(KIAT) 200억원, 기업은행 100억원 등 협약참여기관 900억원 ▲정책형 뉴딜펀드 모펀드 500억원 ▲기타 민간자금 600억원으로 조성된다.
이번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펀드 조성은 글로벌 친환경 미래차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위해서는 완성차업계 뿐 아니라 부품업계의 기술향상 등 동반성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앞으로 전기차(EV)•·수소전기차(FCEV) 등 무공해차 시장이 확대되고, 자율주행·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상용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따라 이들 차량의 부품과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펀드조성과 함께 자체적으로 친환경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12곳과 전국 주요 도심 8곳에 총 120기의 초고속 전기차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전국 도심과 고속도로 휴게소에 8곳의 수소 충전소를 직접 구축했는데 운영회사인 하이넷(승용), 코하이젠(상용)을 통해 전국적으로 충전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성기홍 한국성장금융 대표, 정양호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장, 석영철 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