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언론이 현지에 유학중인 한국 학생의 코로나19로 차질을 빚은 뗏(Tet 설)연휴 문화체험, 한국의 설 문화 및 코로나19 상황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는 2019년부터 호치민시에서 유학중인 김주희(23)씨의 코로나19로 인한 고충과 뗏연휴 경험을 게재했다.
김주희 양은 작년에는 뗏연휴 기간 한국에 돌아가 명절을 보냈으나 올해는 현지에서 뗏문화 체험을 계획했으나 때마침 발생한 베트남의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로 차질을 빚었다.
당초 김 양은 하노이에서 뗏을 맞을 계획으로 항공권을 예매했다. 호안끼엠(Hoan Kiem)호수 길을 산책하면서 사진을 찍고 지역특산물을 즐기며 친구들도 만나려고 했던 것. 그러나 북부지방의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로 아쉽게도 여행계획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호치민시 그대로 머문 김 양은 친구들과 함께 쭝떡(chung cakes), 무트(mut) 등 뗏 전통음식을 싸는 방법을 배우고 화려한 길거리 장식 등을 둘러보며 뗏문화 체험을 했다.
브이엔익스프레스는 한국의 설문화도 소개했다. 설은 베트남의 뗏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큰 명절이며 공식 연휴기간은 3일로 베트남보다 짧지만 고향의 부모님을 뵈러 베트남처럼 ‘민족대이동’을 한다. 또 영화관이나 유명 여행지를 찾거나 친지들을 만나며 휴식을 취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명절 풍경이 예년과 달랐다고 브이엔익스프레스는 소개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 지방은 2단계이며 5명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조치로 일상생활과 영업활동에 큰 영향을 미쳐 보통의 설 모습과는 차이가 있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