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창업자 김봉진, 재산 절반이상 기부…5000억원, ‘최고의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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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창업자 김봉진, 재산 절반이상 기부…5000억원, ‘최고의 배달’
  • 오태근 기자
  • 승인 2021.02.18 16: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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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억만장자 기부클럽 '더기빙플레지'에 219번째 가입…한국인 1호
- 기부결심 이유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기 때문”
- 세습아닌 자수성가 벤처기업인 '재산절반 기부’…김범수 카카오의장 이어 두번째
더기빙플레지 홈페이지에 게재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설보미 부부.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은 재산의 절반이상을 기부하기로해 더기빙플레지의 219번째이자 한국인 1호 가입자가 됐다. (사진=더기빙플레지 홈페이지 캡처)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45)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자신의 재산 절반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통 큰 기부 소식을 배달했다.

며칠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겸 이사회 의장의 ‘(살아가는 동안) 재산 절반이상 기부’ 다짐에 이은 자수성가 벤처기업인의 두 번째 거액 기부 소식이다. ‘절반이상’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될지도 모르겠다. 세습형 부자가 아닌 자수성가 벤처기업인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우아한형제들은 18일 김봉진 의장이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 https://www.givingpledge.org/)'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더기빙플레지는 가치투자의 거목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가 지난 2010년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다. 가입대상은 보유자산 규모가 10억달러(1조원)이상으로 재산의 절반이상을 기부하는 사람이다.

김봉진 의장의 재산은 배달의민족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가치 등을 포함하면 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절반이상이면 5000억원 넘게 기부하게 된다.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이자 한국인으로는 최초 가입자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일곱 번째다.

더기빙플레지는 기부자 진정성을 확인하는 심층인터뷰 등 매우 까다로운 심사절차를 통해 재산 기부를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봉진 의장도 수개월에 걸친 절차 끝에 가입이 이뤄졌다.

더기빙플레지 홈페이지에 실린 김봉진-설보미 부부의 국문 서약서 일부.

더기빙플레지는 이날 홈페이지에 김봉진 의장-부인 설보미씨 사진과 함께 영문, 국문 서약서(https://www.givingpledge.org/Pledger.aspx?id=420)를 공개했다..

김 의장은 서약서에서 "저와 저의 아내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혔다. 기부를 결심한 이유로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제가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 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말로 대신했다.

김 의장은 "2017년 100억원 기부를 약속하고 이를 지킨 것은 지금까지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봉진 의장은 그동안 사랑의열매에 71억원을 기부하는 등 최근까지 100억원 넘게 기부해 사랑의열매 역대 개인기부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기부금은 음식배달중 사고를 당한 라이더들의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에 쓰이고 있다.

현재 더기빙플레지에는 24개국, 218명(부부·가족 등 공동명의는 1명으로 산정)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으로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이 있다.

회원 219명의 약 75%는 빈손으로 시작해 부를 일군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들이다. 김 의장도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수도전기공고와 서울예술대학 실내디자인학과를 졸업했고 디자인그룹 이모션, 네오위즈, 네이버에 다니다가 2010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김봉진 의장은 기부금 사용처에 대해서는 "교육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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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동 2021-02-23 01:01:08
어렵게 시작한 사업을 크게 성장시켜 그 공을 사회로 환원하느 김봉진 의장에 감동받았습니다. 상속이 아닌 자수성가로 이루어낸 부이기에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드른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런 기부문화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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