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쟁 당시 32㎞ 길이 터널, 관광명소로 탈바꿈…꽝남성 끼안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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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 당시 32㎞ 길이 터널, 관광명소로 탈바꿈…꽝남성 끼안터널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1.02.18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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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1967년 2년에 걸쳐 주민들과 북베트남 게릴라군이 함께 만든 터널
- 2017년 공개, 매년 2만명 찾아…수학여행 필수코스
길이 32㎞ 폭 0.5~0.8m, 높이 0.8~1m 내외의 끼안터널은 1965년 5월부터 1967년까지 2년에 걸쳐 마을 주민들과 북베트남 게릴라군이 함께 만들었다. 베트남전쟁에서 게릴라전의 아지트로 사용됐던 꽝남성 땀끼시 끼안터널은 매년 2만여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꽝남성(Quang Nam) 땀끼시(Tam Ky)에 위치한 국가유적지 끼안터널(Ky Anh)은 2017년 공개된 이후 매년 2만여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32km 길이의 끼안터널은 베트남전쟁 당시 마을 사람들이 미군의 공격을 피하고 게릴라전을 위해 만든 터널이다. 터널의 입구는 300년 유서를 간직한 땀탕마을(Tam Thang) 고택(古宅) 탁떤(Thach Tan) 뒤쪽에 겨우 성인 한사람이 통과할 정도로 좁게 나있고 마을 쪽으로 곳곳에 출구가 있다.

끼안터널운영위원회 후인 낌 따(Huynh Kim Ta) 위원에 따르면, 끼안터널은 1965년 5월부터 1967년까지 2년에 걸쳐 마을 주민들과 북베트남 게릴라군이 함께 만들었다. 폭은 0.5~0.8m, 높이는 0.8~1m 내외다.

당시 마을 주민들은 민병대를 구성해 북베트남 게릴라군과 함께 1965년부터 1975년까지 10년동안 총 1052건의 게릴라 공격을 감행해 수십대의 군용차량을 파괴하고 3대의 전투기를 격추시켰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후 버려졌던 끼안터널은 1997년 국가유적지로 등재됐고, 전체 구간중 200m 구간을 재정비해 관광객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오늘날 끼안터널은 학생들의 수학여행 필수코스가 됐다. 좁은 입구를 통과한 학생들은 구불구불한 터널 내부를 둘러보고 스크린 관람을 통해 당시 치열했던 전쟁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터널 내부에는 지휘관 회의실, 진료실, 무기창고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가와 연결된 비밀통로로 식수와 식량 및 전투물자를 공급받았다. 당시 사용하던 화기, 옷가지, 램프, 탄약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전통 공예품인 사초로 짠 돗자리를 생산해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땀끼시 도심에서 7km 떨어진 끼안터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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